'민철'(양익준)은 수몰 예정 지역인 시골 마을에 살고있는 단순무식한 난봉꾼이다. 딸 '영선'(박희본)이 공장에 다니며 마련한 대학 등록금까지 빼앗을 정도로 행실이 좋지 못하다. 어느 날 술집에서 '최경석'(권해효)과 시비가 붙어 한 대 얻어맞은 민철은 되갚아 주기 위해 경석을 추적한다. 한편 마을에는 교회가 새로 생겨 목사 '철우'(오정세)와 장로 최경석이 수몰 위기에 놓인 마을 주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달래주고, 마을 주민들은 물론 민철의 딸 영선까지도 이내 그들에게 빠져들어 의지하게 된다. 민철은 경찰서 수배전단에서 최경석이 수배중인 사기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마을 주민들에게 그의 실상을 알리지만 그들은 좀처럼 민철의 뜻대로 반응하지 않는다. 최경석 일당의 린치에도 불구하고 경석이 사기꾼임을 부르짖지만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고, 설상가상 영선은 대학 등록금을 대주겠다는 경석의 꼬임에 빠져 술집 도우미로 전락한다. 기적을 빙자해 마을 주민들의 보상금을 노리는 사기꾼 장로 최경석, 그를 돕는 목사 철우, 유일하게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주정뱅이 폭군 민철, 그리고 마을 주민들. 이들은 결국 자신이 믿는 것이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해 충돌하게 된다.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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