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는 맥너튼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곤충학자로 레즈비언이다. 침실 한 가득 사랑스러운 곤충들을 키우지만, 그 때문에 번번히 연애에는 실패한다. 가혹한 실연을 당한 다음날, 그녀의 집으로 정체불명의 기괴한 곤충 한 마리가 배달된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우연히 만난 자폐적인 여자 미스티와 뜻하지 않게 데이트를 하게 된다.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선 절대 벌레들이 우글대는 침실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친구의 충고에 따라 필사적으로 곤충들을 감추지만, 결국 미스티는 베개 속에 숨어있던 기괴한 곤충에게 물리게 되고, 점점 곤충의 모습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연출한 <메이>라는 작품으로 호러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러키 매키 감독의 야심작. 다리오 아르젠토의 열광적 팬임을 자처했던 그는 뛰어난 재능으로써 호러 영화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거목으로 인정을 받았다. <식 걸>에서 그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애정영화를 호러로 연장시키는 독특한 능력을 발휘한다. 레즈비언이자 곤충학자인 아이다 티터에게 어느 날 이상한 곤충이 배달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곤충의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 결말은 어떤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