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봄,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는 4장의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들은 19세기 금융기관의 건축구조물뿐만 아니라 초창기 사진기술의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움직이는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하지 못하는 취약함이 그것이다. 19세기 금융을 재현한 이미지와 사진기술의 제약성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19세기 자본주의 경제운동과 사진의 발명 이후 회화적 재현양식의 관계 안에 위치한 묘한 장소성을 펼쳐 보인다. [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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