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수집의 노마님이 달비를 품었다가 복상사하자 김좌수는 고자인 칠득이와 짝을 지워 그녀를 내쫓는다. 음욕이 남다른 달비와 동침한 남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자 마을 여인들은 합세해서 그녀를 마을에서 쫓아낸다. 달비는 소문으로만 듣던 배지기란 사내를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다. 한편 소금장수로 각지를 전전하는 배지기는 남다른 신체구조 때문에 여난에 빠지지만, 어떤 여자도 그의 욕망을 잠재우지는 못한다. 달비의 소문을 들은 배지기는 그녀를 찾아 다니다가 가짜 달비를 만나 사기를 당한다. 달비 역시 배지기를 사칭하는 사내를 만나 곤욕을 치루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