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 베테랑 수사관 형섭은 이사간 첫 날 그 아파트 단지의 자살 사건을 접하게 된다. 자기 관할도 아닌데 수사에 뛰어든 그는 이 아파트에서 비슷한 투신자살이 여러 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타살의 의혹을 발견한다. 신기가 있는 형섭의 아내 나현은 이 사건을 꿰뚫어 보고 범인이 원귀이며 이 원귀는 형섭과 관계가 있는 여자이니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아내의 말에 자극을 받아 사건을 더 깊숙이 파고든 형섭은 사건이 일어나는 아파트가 자신의 첫사랑인 숙희의 남편 명의로 되어있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숙희의 남편은 플레이보이로 외간 여자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아파트를 마련했으며, 숙희는 남편과 정부에 의해 살해당했던 것. 형섭을 이 아파트로 이끈 것도 숙희의 원혼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