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랑

제1부, 사랑의 포로. 1939년, 호주 태생의 23세의 젊고 발랄한 낸시 웨이크(Nancy Wake)는 파리의 허스트 신문사 지국에 근무하는 여기자이다. 제2차 대전 발발과 더불어 결혼 생활까지 파탄 지경에 이른 낸시 웨이크는 전황 취재차 마르세이유로 특파된다. 여기서 전쟁의 참상을 체험한 낸시 웨이크는 스페인 내란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마르세이유에 체류하던 중 이혼경력이 있는 플레이보이 사업가 앙리 피오카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식까지 올린다. 프랑스 역시 제2차 대전에 참저하게 되어 앙리는 영장을 받고 전장에 나가 싸우게 된다. 낸시는 적십자사에 자원봉사하며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프랑스는 열세를 면치 못해 독일과 휴전을 결정한다. 휴전과 함께 앙리가 되돌아오나 프랑스 북부는 독일군이 주둔하여 서서히 강압 통치에 나서고 레지스탕스편에선 낸시는 영국 공군 포로인 개로우를 탈출시키기 위해 구출 작전에 뛰어든다.   제2부, 필사의 탈출. 낸시는 반정부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져 독일군의 감시가 심해지자 은밀하게 영국인 공군 포로인 개로우의 접근으로 은밀하게 레지스탕스에 가담한다. 이를 알아차린 파리군 당국은 마르세이유 경찰에 이를 통보하고 조사, 체포를 명한다. 결국 개로우가 독일군에 의해 체포되고 낸시와 레지스탕스는 개로우의 입을 봉쇄키 위해서 간수를 매수하여 개로우를 시체로 위장시켜 천신만고 끝에 탈출시킨다. 파리의 독일군 당국은 낸시를 암호명 '흰 쥐'로 지칭하여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 레지스탕스를 분쇄하도록 헤르만크롤 소령을 마르세이유에 급파시킨다. 이를 비밀리에 전해들은 앙리는 낸시를 체포작전에 국외 스페인으로 피신시키지만 자신은 붙잡히고 만다.   제3부, 자유의 총소리. 독일군에게 쫓기던 낸시는 국경 지대를 천신 만고 끝에 탈출했으나 남편 앙리는 헤르만 크롤 소령에게 붙들려 심한 고문을 받는다. 낸시의 행방을 찾기 위한 게슈타포는 앙리를 혹독하게 고문하지만 낸시의 안전을 위해 굳게 입을 다물어 버린다. 한편 영국으로 건너간 낸시는 게릴라 훈련을 받고 다시 프랑스로 잠입한다. 낸시는 프랑스 유격대에게 무기와 물자를 공급키로 하고 은밀하게 레지스탕스의 유격대장인 가스파를 만나지만 그는 프랑스의 전쟁에 영국의 간섭을 받기 싫다며 완강하게 무기 공급 받기를 거절한다. 그러나 낸시의 끈질긴 설득으로 가스파는 무기 공급을 승락한다. 독일군은 내시를 체포키 위해 더욱 혈안이 되고 중무장한 레지스탕스는 정면 대결에 나서려한다.   제4부, 생사의 갈림길. 5개월 동안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있던 앙리는 끝까지 입을 다물어 고문 끝에 감방에서 처형당하고, 낸시는 레지스탕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여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가자 독일군은 낸시를 찾아내기 위해 무차별 체포 작전까지 펼친다. 지칠줄 모르는 레지스탕스의 습격으로 궁지에 몰린 독일군은 서서히 프랑스에서 뒤로 물러나게 되고 용기를 얻은 프랑스 국민들은 더더욱 낸시에게 협력하여 파리해방에 앞장선다. 파리를 되찾은 낸시는 남편 앙리를 수소문했으나 들려온 소식은 낸시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입을 다물어 고문끝에 총살당했다는 슬픈 소식만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