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다양성 주간 / 조해진 작가] 예술적이고 감정 기복이 큰 베니와 엉뚱하지만 선한 준이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언뜻 사회 부적응자로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는 각자의 결핍을 채워주는 더없이 소중한 인연이 된다. 아름답고 청순한 소녀 준은 예술적인 광기를 지닌, 약간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화가다. 오빠인 베니는 준과 함께 살고 있는데 그의 삶의 중요한 목표는 이 험한 세상에서 동생 준을 안전하게 살도록 보살펴주는 것이었다. 어느날 베니와 준의 삶 속에 갑자기 샘이 등장한다. 그는 중심에서 약간은 벗어난듯한 재미있는 동작 - 챨리 채프린과 같은 - 레퍼터리를 갖고 이 남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