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을 도망치듯 떠나온 지예는 회사에 경리로 일하게 되면서 가장 처음으로 하게 된 일이 직원들의 월급을 챙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예의 실수로 회사를 그만 둔 직원 한 명의 월급이 누락 되고 지예는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그만 누락시킨 급여로 비싼 원피스를 사고 만다.‘일년에 하루쯤은 나 자신만을 위해 미쳐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어느 날, 얼마 전까지 지예의 회사에서 근무했던 박준석이라는 남자가 찾아오고,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지예는 준석의 속마음도 모른 채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누락시킨 월급의 주인인 영은이는 돈이 들어오지 않자 지예에게 계속 전화하지만 결제가 미뤄졌다는 이야기만 들을 뿐이다. 영은이는 힘들 때 자신을 도와 준 애인 준석의 돈을 갚기 위해 매달 100만원씩을 준석에게 주고 있는데 마지막 월급이 들어오지 않자 준석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신세다. 늦어진 월급 때문에 준석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던 영은이는 볼 때마다 떨어지는 면접 때문에 결국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곳에서 밑바닥 인생을 정리하고 새 출발 하려는 철중을 만나게 된다. 철중이는 빌려 준 돈을 받아 붕어빵 장사를 하며 새로운 삶을 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어머니의 성화로 세차장에서 일하게 된다. 어느 날 세차장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영은이가 찾아오고 바싹 마른 그녀가 철중은 왠지 안쓰럽다. 괴팍한 손님에게서 영은이를 보호해준 철중으로 인해 둘은 가까워지고 영은은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겠다는 이야기로, 철중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아픔을 공유 한다. 철중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자신이 돈을 빌려 준 준석을 찾아가지만 역시 받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 날 밤,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한 철중은 어머니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준석은 사채 빚과 카드 값을 막아야 하지만 애인인 영은이의 급여가 안 들어오는 탓 에 막지 못하고, 자꾸 찾아오는 철중으로 인해 좌불안석이다. 준석은 인사치레를 위해 찾아간 전 회사에서 새로 들어왔다는 경리 지예가 자신에게 반했음을 느끼고 그녀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금난에 허덕이는 준석이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만났지만 펀드하는 선배에게 10억이 있으면 20억으로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지예를 설득해 회사의 공금을 빼돌리도록 종용한다. 10억은 다시 회사에 넣고 남은 10억으로 결혼해서 함께 살자고 준석이 제안한다. 이 말에 지예는 이제 어머니를 호강시켜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미리 계획했던 작전대로 실행에 옮기려 한다. 지예가 막 돈을 빼내려는 찰나, 하필이면 이때 돈을 받기 위해 영은이가 회사로 찾아오고, 지예는 믿기 힘든 전화 한 통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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