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사람과 볼 수 있는 것을 보지 않으려하는 사람 중에 과연 이상한 것은 누구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않으려 하거나 혹자는 아예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정말로 이상한 것은 누구일까?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사람? 아니면, 제 마음의 소리조차 외면한 채 두 눈 질끈 감고 살아가는 사람? 후자 쪽이 절대로 이상하다고 우기면서, 이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