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을 통해 사회악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부모의 이혼으로 어렵게 자란 떠돌이 백수 건달 강준호(안재욱). 몸 하나가 밑천인 한 젊은이가 조직 폭력배의 세력 싸움에 말려들게 된다. 의리를 중시하며 한때는 주먹 세계의 제왕이기를 원했지만 이제는 그 추악한 암흑세계를 벗어나 밝은 세상에서의 합법적인 삶을 살고 싶어하는 낭만적인 보스 주몽(주현 분)이 이끄는 주몽파와 친구의 믿음과 의리를 배신하는 등 온갖 더러운 술수를 써서라도 뒷골목의 최고 세력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야비한 이춘삼(김병기)의 동방파. 그리고 그 밑의 실제로 주먹 세계의 승부 게임에 몰두하는 그의 아들 이현수(손창민), 세대 교체를 대세우며 덤벼드는 쌍칼파의 최상도(허준호) 등이 권력과 폭력의 허구성과 절망을 표현한다. 그때 그에게 민주(오연수)라는 한 여자를 통해 사랑이 다가온다. 약간은 모자란듯한 맑은 순수함으로 한 번 사랑에 눈뜬 후 그 사랑에 최선을 다 하며 주변을 정화시킬 수 있는 여자. 이제 그 둘에게는 사랑이 삶의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