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한정

'딸기 100%'로 잘 알려져 있는 여성 만화가 카와시타 미즈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학원 러브 코미디. 원제는 '첫사랑 리미티드(初恋限定。한자가 '한정'이라고 쓰여 있지만 읽을 때는 '리미티드'라 읽는다)'로 국내에서는 '첫사랑 한정'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번역판이 출간되고 있다. 원작은 2007년부터 2008년에 걸쳐 연재되어 단행본 4권으로 완결을 지었으며, 누계 판매부수 85만부를 자랑하는 나름대로 꾸준한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다.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유키노시타 학원을 무대로 8명의 소녀들이 중심이 되어 부드럽고 달콤한 첫사랑의 한때를 그려나간다. 가족, 친구, 클래스메이트, 이성친구, 짝사랑 상대 등 서로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감정의 선을 그어나가는 가운데, 교차되는 감정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고민하고 반목하는 청춘의 나날들을 여성작가 특유의 세심한 묘사로 다뤄내고 있다. 물론 소년지 연재작인 만큼 적절한 서비스씬과 약간의 자극적인 설정들이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학원 러브 코미디 장르임을 감안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