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자살한 한나 베이커의 추모가 한창이다. 온 학교, 온 동네가 한나 베이커의 자살로 시끄럽다.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한나의 부모님은 학교를 찾아온다. 그리고 여기, 넋이 반은 나가있는 '클레이 젠슨'(딜런 미넷).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친구들이 그에게 접근해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댄다. 하교길, 클레이는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는 박스가 현관 앞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뜻밖에도 박스 안에는 카세트 테이프가 잔뜩 들어있다. 박스를 열어보는 클레이. "1번 테이프" 아빠에게 붐박스(카세트 플레이어)를 빌린 클레이는 재생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흘러 나오는 목소리, "안녕, 난 한나야. 한나 베이커." 그녀가 남긴 이야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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