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부들 시즌 8

먼저 위기의 주부들을 5년전에 정주행 끝내고, 아끼고 아끼다가 다시 본 것임을 밝힌다. 또한 본인은 미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임. 우리나라에선 위주라는 이름으로 유명한데, 역시 명불허전. 우리나라에서 위주가 흥하게 된건 이 성공적인 번역 덕분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위주를 처음 봤을 때 수잔 때문에 혈압이 올라서 위주마라톤을 시작한 내 자신을 욕했다. (심지어 당시 블로그 일기장에 수잔 욕한 글도 올려놈 ㅋㅋ) 근데 이번에 시즌8까지 정주행하면서, 5년 전 10대때 느낀 캐릭터들에 대한 각각의 감정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캐서린을 보다 안타깝게 여기게 됐고, 개비는 단순히 철이 없는게 아니었다는 것 등..? 와 근데 수잔은 영 아니야 ㅋㅋㅋ 다시봐도, 특히 그 그림과 집까지 찾아간건.. 브리가 모두의 죄를 대신하여 혼자 고달파하고 외로워할 때 아무도 브리의 곁에 있어주지 않았을 때는 역시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최애는 브리다. 라는 생각. 카렌 맥클러스키 역의 배우는 50대에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에서 스트릿 배우를 하면서 연예계에 입성했다. 그리고 위기의 주부들로, 브리 역의 배우 마샤 크로스는 한번도 타지 못한 에미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배우다.(아직도 이해 안감. 위주의 메인은 단연 브리아닌가? 브리 신드롬은 어마어마했다고. 자갈치머리에 진주목걸이, 스웨터는 그야말로 시그니쳐였는데.) 아무튼 카렌 역의 배우 Katheyn Joosten를 보며 무언가를 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지금 내가 고민하는 이 길에 대해 확신을 준 사람이랄까.. 게스트 스타인 이 배우에 대해 길게 쓰는 이유는, 드라마 상에서 카렌은 숭고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배우는 그 에피소드 방영일 바로 20일 후에 11년간의 투쟁 끝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니까 그 배우는 자신이 첫시즌부터 출연한 드라마의 엔딩 쯤에 작고한 것이다. 마크체리와 딜을 했는데 카렌캐릭터는 죽이지 말아달라고, 근데 나중에 의견을 바꿨다. 카렌이 죽어도 된다고. 마크체리는 약속을 지켰다.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카렌이 살아있었고, 카렌의 빈자리를 한순간도 느끼지못하게끔 해주었다. 시즌6 에서는 게스트스타에서 조연으로 올랐는데, 그녀의 건강상의 문제로 시즌의 절반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것. 이따금씩 묵직하게 팩폭 날리는 카렌 캐릭터가 너무 좋았는데, 시즌8 후반부로 갈수록 야위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이 사실을 몰랐을 땐 그냥 분장을 잘했다고만 생각했고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미세스 맥클러스키 좋은 곳으로 가셨길 ... ㅠㅠ 또다른 위주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자면, 혹여 궁금해할 사람들이 있을까 하고 여기가 몇개 더 적어본다. 그다지 유쾌하진 않더라도. 브리 역의 배우는 45세에 시즌 중반부쯤 체외수정으로 여자 쌍둥이를 임신하여 첫 아이들을 맞이했다. 애기들 너무 이쁨 ㅜ 최근 출연작은 콴티코. (재밌다, 시즌1은) 르넷은 위주로 에미상을 수상했고 르넷 역의 배우 펠리시티 허프만의 남편은 쉐임리스 US 의 주정뱅이 아버지 역의 그 배우다. 최근 출연한 아메리칸 크라임에선 르넷 역의 느낌을 지우기 위해 검은색 컬러렌즈를 착용하고 연기했다. 연기력은 여전히 훌륭하다. 수잔역의 배우 테리 해쳐는 놀랍게도, 위기의 주부들에서 메인 주연이다. 1등 주연임..ㅋ 놀랍다. 제일 한거 없는거같은데... 별로 안좋아해서 아는 건 없는데 네셔널 풋볼 리그 (?) - 잘모름 이점은 개비랑 똑같음 - 치어리더 출신임. (우리나라로 치면 국대 선수급? ) 개비역의 배우는 인스타그램으로 열심히 소통중인데, 최근 첫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던가? 그곳에서 기념식이 있었는데 브리와 마크체리, 르넷이 함께 참석하면서 아직도 건재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ㅜㅠㅠㅠ 아그리고 라티노판 위기의주부들인 디비어스 메이즈의 제작에 참여했다. (볼만하다. 마지막에 카를로스가 고용한 여자정원사가 메인주연 중 하나다.) 마이크 역의 배우는 현재 무슨 마녀 나오는 드라마에 잘 출연중이다. (굿 위치) 톰스카보 역의 배우는 별다른 건 없고 아내되시는 분이 프리티리틀라이어스의 한나 엄마 역의 배우다. 브리 남편들 역으로 나온 배우들이 좀 긴데, 먼저 트립은 뭐..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지만 최근 나오는 ncis 뉴올리언스. 말해뭐하나. Ncis인데. 메인이다. 올슨은 여기저기 게스트스타로 출연중. 렉스.. 사실 렉스역의 배우 사생활이.. 이런식으로 드러나도 되는 건가? 싶을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개인의 인생이 언론에 의해 오르락내리락. 그걸 원하든 원치않든 듣는 입장에서 차라리 몰랐으면 아니었으면 싶을 정도의 안타까움. 그의 여동생과 여동생의 남편, 자식들은 자신들의 집 지하에서 감금당한 뒤 폭행 당하고 방화로 죽임을 당했다. 처음엔 잘 못 읽은건가 싶어서 그 사건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정말 OOO 사건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잔인한 강도살인으로 이름나있었다.. 줄리 역의 배우는 모던 패밀리 헤일리와 절친으로 뉴욕에서 룸메이트인 사이였다. 후아니타는 데미 로바토 (미국에선 모르면 간첩) 여동생이다. 안닮은 이유는 하프시스터인가 그럼. 지금 실리아랑 엄청나게 성장했던데 ㅋㅋ 개비랑 바람났던 그 핫틴에이저는 지금 더 핫해져서 무슨 새로운 신작에 나오던데.. (넷플릭스 체서피크쇼어) 암튼 이것도 인기 많더라. 또 풀고 싶은데 더이상 기억이 나는게 없다.. 음.. 바네사 윌리엄스(르네)는, 아직도 기억나는게 당시에 어글리베티 종영하자마자 위주 나온대서 핫했었다. 아직도 기억남 ㅎㅎ 보니까 여기서 나온 뽀시래기 배우들 다 잘돼서 하이틴 미드에서 한자리씩 차지한 배우들로 성장했다. 어쿼드 매티(줄리한테 반한 앞집 이사온 애)부터, 90210 너드 맥스 (엄마 죽인애), 개비 수양딸도 소싯적 하이틴 미드 여기저기서 보던 얼굴이고.. 아 브리랑 핫하게 사랑했던 그 19살 연하남 (?)은 그 유명한 메간폭스 남편임. 뭔가 내가 아끼는 드라마의 배우들은 잘됐으면 싶고.. 실제 생활이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ㅜㅜ 본인은 누가 이런 비하인드 썰 풀어주면 너무 흥미진진하게 잘 읽어서 누군가 내 이 긴글을 보고 고맙다고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아, 유니버셜 할리우드에 위기의주부들 세트장 볼수 있다는 글을 나도 읽은 적이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갔을 땐 못봤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금은 공개 안한다는데..? 모르겠다.. 위기의 주부들의 배경이 된 주는, eagle state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다. 그래서 이번에 마라톤 할때는 대체 이글 주가 어디쯤 있는 걸까 계속 추측하였음.. “코네티컷과 버몬트 사이의 북서쪽 고속도로를 달리는, 미국내 북동쪽이고 캐나다가 인접해있고 콜로라도주 근처라고 함.” 으아 위주 세트장 볼 수 있는거면 정말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유니버셜 ㅋㅋ 끝으로 나도 위스테리아 레인을 떠난 기분이다. 안녕.. 5년후에 또볼까..?

유명한 이유는 있는거다. 브리 르넷 가비 이디 수잔 르네 모두다 나의 친구들이야 너무 슬프다 이제 못보다니 ㅠㅠ

시즌5~6에서 끝내야 할 내용인데 서스펜스/ 미스테리 요소덕분에 겨우겨우 시즌8까지 끌고 온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