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데이즈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한 고집불통 여인의 자살 드라마. 캐릭터들 사이의 수많은 인연이 정교하게 겹쳐진 괜찮은 구성에도 불구, 의사결정 자체는 이해안됨. 여전한 미모만으로 완주는 했음.

사람에게 있어서.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자존감. 성격. 가치관. 목표등은 지극히 개인적인거지만. 그게 만들어지는건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 그래서 나일 먹을수록 더더욱 좋고 밝고 긍정적이고 착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 만나고싶다. 그러면서도 결국은(드라마를 보고있자니) 모두가 얽혀있고 영향을 주고받는다지만.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감정과 입장이라는게 씁쓸하면서도 당연한가 싶기도하고. 그렇다면 역시나. 주변에 그 어떤 사람이 있더라도 결국은 스스로가 바로 서있을수 있는게 가장 중요한거겠지. 여튼 최근 본것중에 최고. 역시 와우와우 프라임은 옳다. 아 츠마부키 사토시 이야기도 하자면. 밝고 명량했던 청소년~청년 츠마부키 사토시만 기억가득한데. 갑자기 세상 억울하다는듯한 표정과 목소리의 우중충 모습이라니. 청춘의 그도 참 좋았지만 세상 가득 짐을 지고있는 모습도 어울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