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자녀를 둔 전업주부가 배우자의 외도와 시한부 선고 등을 겪으며 삶을 살아가다가 결국 암으로 죽게 되는 이야기로, 시아버지 제사 준비를 하면서도 짠순이 기질을 여지없이 발휘하는 순이. 그러다 술 먹고 사고친 친정아버지 맹씨 연락을 받고 쫓아가 뒤치다꺼리 하고. 초라하게 혼자 사는 맹씨 모습에 속상한 순이. 소식도 없던 미스봉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시댁. 집문서를 보고 펄펄 뛰던 끝순은 결국 제사상을 뒤엎고 만다. 회사일로, 맹씨일로 피곤한 영이는 오피스텔에 미리 와 있는 정도를 보자 얼굴이 펴지고, 맹씨의 거처문제로 순이는 오직 남동생 철수가 귀국하기만을 기다리는데... 결혼기념일에 성문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고 화는 났지만, 그 동안 내가 너무 했나 싶은 순이. 그런 눈치 없는 순이 때문에 더 열통 터지는 성문. 미자 때문에 욱한 성문은 다시 이혼 얘기를 꺼내려고 했지만, 평소와 다른 순이 때문에 무너지고 만다. 영이는 순이를 대신해 파출부를 데리고 맹씨 집으로 간다. 그리고 자신이 전담하기로 한 새 제품을 기존 거래 홈쇼핑사에서 안받아주자 곤경에 처하는데.. 바람 피는 현장 잡혀서 성해, 끝순이한테 된통 당하는 원만. 둘이 함께 좋은 시간 보내다가 누군가의 전화로 분위기 깨지는 영이와 정도 사이. 그대로 정도가 가고나면 혼자 남은 영이는 자기 현실을 느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