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 (Leadership)
남성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지도자의 위치에 오른 여성 정치인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우리는 남성 중심 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여자들을 만나 본다.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이다. 러시아의 푸틴에 맞선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자칭 페미니스트 정부에서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고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부 장관, 80%라는 놀라운 지지율로 첫 임기를 마치고 4년 뒤에 재선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인도의 할당제 덕분에 사르판치로 선출돼 새로운 리더십으로 공동체에 변화를 불러 온 차비 라자밧 등 세계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2부 승리의 경험 (The Personal Story)
여성 혐오와 차별을 당당히 이겨낸 여성들의 경험담
여성의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최근의 여권 신장 덕분에 지금은 여성으로 살기에 어느 때보다 나은 시대지만, 아직도 여성 혐오와 차별은 세상 곳곳에 만연해 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연극 작품을 통해 세계 여성 운동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 온 미국 작가 이브 엔슬러, 학업을 위해 조혼 풍습을 거부한 니제르의 용감한 소녀 발키사, 금기시되는 주제들을 논하며 성에 관한 변화를 이끌어 온 중국 최초의 여성 성과학자 리인허,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순탄치 않은 재임 기간을 보낸 줄리아 길러드까지, 결혼과 출산, 성이 자신의 삶에서 지닌 의미를 새롭게 규정해 가는 세상 곳곳의 여인들을 만나 본다.
3부 종교 투쟁 (Religion)
신앙 안에서의 평등을 위해 싸우는 여인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20세기에 걸쳐 지구상 전역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이슬람교와 교회, 불교 등 세계 주요 종교의 지도자들은 여성의 평등권과 기회를 보장하는 법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제외시켰다. ‘성벽의 여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서쪽 성벽에서 소리 내 기도하는 정통파 유대교도, 리키 샤피라, 이슬람 예배당 안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여성 신도에 대한 차별을 타파하고자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투쟁하는 아스라 노마니,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사제 서품을 받고 가톨릭교에서 파문당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주교가 되어 직접 여성들에게 서품을 주는 크리스틴 마이어 루메츠베르거 등 자신의 종교 안에서 평등을 구현하고자 애쓰는 여성들을 만나 본다.
4부 변화의 힘 (Women and Work)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린 일터의 여성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브라질까지, 세계 곳곳을 찾아가 일터의 여성들을 만나 본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장벽, 일명 유리 천장을 부수고 IMF 총재가 된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지속적으로 여성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자신 같은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편 영화를 만든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는, 작품을 통해 여성에 대한 억압이 심한 사우디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최초의 브라질 원주민 여성 변호사인 조에니아 와피샤나는 원주민 지역을 두고 벌어졌던 치열한 토지 분쟁을 승소로 이끌며 지역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란 최초의 여성 카레이서인 랄레이 세딕 역시 자동차 경주의 세계가 금녀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꿔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