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시즌 3
How to Get Away with Murder
2016 · ABC · 범죄/드라마/미스터리/TV드라마
미국 ·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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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한 두뇌와 카리스마, 매혹적인 외모까지 겸비한 법학과 교수가 그녀의 수업을 듣는 네 명의 학생들과 살인 계획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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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신
4.5
도저히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드라마 휘몰아치던 시즌1과 조금 템포를 늦추던 시즌2에 이어, 시즌3는 확실히 자잘한 에피소드보다 스토리텔링 위주로 간다는 느낌이 강했다. 캐릭터들도 다 자리잡고 ‘애널리스’와 학생들의 관계도 공고히 되어 앞으로 작가들이 이 위에서 적절한 사건만 터뜨려 가며 놀 일만 남은 거 같다. ‘애널리스’를 연기하는 비올라 데이비스 연기 정말...매화 소름이다. 굉장히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 같은데 어느 감정이든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방황, 혼돈, 냉철함, 이성적, 감성적 등등 ‘애널리스’ 만큼 다사다난한 감정의 결을 보여 주는 캐릭터도 없는데, 좋은 연기로 다 설득 시킨다. 이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완전히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닌, 그래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도 없고, 온전히 지지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만일 완전히 악하고, 완전히 선하기만 한 캐릭터였다면 이토록 인물들이 입체적이지도 사실적이지도 못 했을 거다. 캐릭터에 양면성이 있고, 각자의 이익과 사연, 배경에 따라 움직인다는 게 매력적이고, 뻔하거나 작위적이지 않아 좋다. 우리나라 공중파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를 보면 말도 안 되게 악하기만 하고 또 너무 바보 같을 정도로 선하기만 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이런 캐릭터들이 더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이다. 시즌1을 보면서는 이런 특징 때문에 누구 하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꼽기도 힘들고 캐릭터들에 정 붙이기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시즌3까지 보고 나니 이제 다들 안타깝고 정도 가고 그런다. (이하 스포 있음) 그래도 그중 가장 정이 가는 캐릭터는 ‘코너’와 ‘올리버’ 커플이다. ‘코너’는 섹시하고 반항아 같은 매력에 ‘올리버’는 하는 짓 귀여워서 둘이 묘하게 잘 어울리고 붙어 있음 케미스트리도 좋은데 1화부터 헤어져서 당황스러웠다. 어찌 됐든 시즌 내내 다시 붙기도 또 떨어지기도 하며 지내다, 마지막엔 다시 연결된다. ‘올리버’의 청혼 이후 둘의 관계가 시즌4에서는 어떻게 발전돼 나올지 궁금하다. 안정적인 관계엔 흥미 없던 ‘코너’가 ‘올리버’ 만난 이후로 변화를 겪고 온전히 둘의 관계에만 집중하는 게 보기 좋았는데, ‘올리버’의 이별 통보에 방황하는 걸 보며 안타까웠다. ‘올리버’가 이별 고하자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바라보고 이후 이별을 혼자 극복하려 하는 과정과 질투하는 장면들도 짠했다. 이번 시즌에서 ‘프랭크’가 머리 다 밀고 수염도 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 보여 신기했다. 역시 같은 캐릭터라도, 또 똑같은 배우더라도, 캐릭터의 상황과 스타일링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깔을 낼 수도 있어야 진정한 연기자인 거 같다. ‘프랭크’ 머리 깎고 수염 깎고 나니 이상하게 확 어려 보이기도 하고, 어딘가 불안하고 유약한 반항아 혹은 주인한테 버림 받은 강아지 같은 느낌이었다. 캐릭터의 색깔이 아예 달라진 느낌. 물론 ‘프랭크’가 과거에 잘못했지만, ‘애널리스’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뉘우치는 모습에 짠하고 안타까웠고 부디 ‘애널리스’랑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어, 외로움에 ‘보니’에게 ‘로럴’에게 매달리지만 다들 받아 주지 않는다. 결국 사람 곁엔 사람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끝내 ‘애널리스’에게 사과한 뒤 자살하려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숨도 못 쉬고 봤다. 다들 연기 쏟아내는데 그저 소름. 죽으라고 외치는 ‘애널리스’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원하는 ‘보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총 든 채로 눈물만 줄줄 흘리는 ‘프랭크’까지...혼돈의 장면이었다. 이제 한 화에 한 번 이상 ‘네이트’가 상의 탈의 안 하고 나오면 아쉬울 정도다. 몸의 수준이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 아냐. ‘올리버’가 ‘네이트’ 몸 보고 시선 못 떼는 장면도 너무 웃겼다. (‘올리버’ 하는 짓마다 다 귀여움.) 시즌 초반에 ‘네이트’와 ‘애널리스’가 서로 서포트 하며 잘 지내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 ‘애널리스’는 참 끝도 없이 방황한다. 그래도 ‘네이트’ 의리 대단한 건 알아 줘야 한다.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 ‘애널리스’가 술 끊고 혼자 버티려 하는 장면에서 많은 회상 장면들이 튀어나온다. 이걸 보며, ‘애널리스’가 그간 술을 마신 건 떠오르면 괴롭기만 한 기억들을 잊으려, 현실을 잊으려, 결국 버티고 살기 위해서 그랬던 거라는 걸 알았다. ‘애널리스’에게 술이란 삶에의 수단이었다. ‘애널리스’가 술이 아닌 다른 것에서, 삶을 살아 갈 동력과 목적성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는 주변 사람들을 밀어내지 말고, 믿고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지냈으면 좋겠다. 처음에 불 난 집에서 나온 시신이 누군지 보여 줬을 때, 화상 자국들 때문에 단 번에 못 알아 보고 일시정지 눌러 놓고서 한참을 보고서야 ‘웨스’인 걸 알았다. 충격. 메인 캐스트 중 하나를 죽일 줄이야. ‘네이트’ 죽은 줄 알고 “헐, 안 돼. 네이트 아저씨ㅠㅠ” 하고 있는데 ‘웨스’였다니. 무슨 이유로 이 캐릭터를 하차시킨 건지는 모르겠다. 그게 배우 개인 사정에 의해 합의 후에 죽는 걸로 처리하고 하차한 건지, 아님 그냥 스토리상 죽어야 해서 캐릭터 죽이고 배우도 하차하게 된 건지, 뭔지 궁금하다. 솔직히 학생 5인 중 캐스트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임팩트와 매력이 없는 캐릭터이긴 했다. (연기도 가장 달리고.) 그래도 ‘웨스’ 과거 이야기 등장 및 마무리 되고 ‘로럴’이랑 연결되면서 그나마 서사 생기고 매력 생기나 했더니 이렇게 안녕을 고하게 됐구나.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웨스’의 과거 이야기도 결국은 ‘애널리스’를 위한 서사고, ‘로럴’과의 연결도 ‘로럴’을 위한 서사였나 싶기도 하다.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만, 시즌 마무리에서 확실히 그렇게 스토리가 이어지긴 했다. 처음부터 ‘웨스’가 ‘애널리스’의 죽은 아기를 반영하는 역할로 등장한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마지막에 ‘애널리스’가 그는 내 아들과 같았음을 인정할 땐 정말로 가슴이 아프고 슬펐다. ‘애널리스’가 불에 탄 집을 둘러보다, 죽은 아기를 안고 찍었던 사진을 찾아 어루만질 때도 가슴 아팠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상실이 있지만 이런 상실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대체 누가! 대체 누가 집에 불 지르고 ‘웨스’ 죽인 건지 궁금해 죽겠는데 이전 시즌들과 달리 완전 후반부에야 그 진상을 알려 줘 보는 동안 너무 답답했다. ‘로럴’ 아빠가 대체 거기서 왜 나와요? ‘덴버’ 검사와의 커넥션은 뭐며, 마지막에 ‘로럴’이 가족 친구라고 소개한 놈은 또 대체 뭐야? ‘로럴’ 아빠가 일 그렇게 만들어 놓고 정작 자기 딸 임신한 건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마호니’ 집안 아들은 이 일과 연관이 있을까, 없을까. 이 놈도 아직 수상한데. (‘웨스’가 ‘마호니’ 집안 아빠가 아닌 아들의 자식이라는 것도 쇼킹했다.) 그리고 ‘웨스’가 택시에서 전화 건 응급상황에 걸라고 저장돼 있던 번호는 대체 누굴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보며 느낀 것 중 하나는, ‘애널리스’ 엄마 ‘오필리아’의 말처럼, 결국 남자들이 문제라는 거다. 극중 인물들의 삶이 망가지고 아프게 된 데도 남자들의 역할, 특히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애널리스’의 아빠는 부인이며 자식 버리고 나가 살며 가정에 소홀했고, 삼촌은 조카 건드렸다. ‘보니’ 아빠가 얼마나 쓰레기인지는 말할 것도 없다. 오죽하면 아빠 죽었는데 ‘보니’가 일말의 정은커녕 도리어 속 시원해 하겠나. ‘로럴’은 아버지가 외도하고 그로 인해 엄마가 정신병에 시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자신이 납치 당했을 때도 냉정한 아빠의 모습에 상처 입었다. ‘웨스’는 강간범인 아빠에 의해 세상에 태어났다. ‘애셔’ 아빠도 검사로 일하며 부정부패 저질러서 나중에 그게 들킬 위험에 처하자 자살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아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프랭크’와 그 아버지의 사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버지 휠체어 신세 지게 만든 장본인이 ‘프랭크’라는 걸 보면 여기도 못지 않은 사정이 있었을 거 같기도 하고. ‘미카엘라’는 아직 엄마만 등장하긴 했지만 여기 또한 온전한 가정은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거의 유일하게 ‘코너’만 가족에 관한 에피소드가 딱히 없었다.) 성장과정에서 겪은 일들은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그 영향은 평생을 간다. ‘애널리스’ 엄마가 비록 이번 시즌에서 치매에 걸린 모습을 보여 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긴 하지만, 남자가 문제라는, 남자는 여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고 무너뜨린다는 대사만큼은 아주 통찰력 있었다. 시즌2와 달리 시즌3에서 캐스트들이 약간씩 변신하고 나오는데 새롭고 분위기가 전환 돼 좋았다. ‘미카엘라’ 머리 자른 거 예쁘고, ‘코너’도 기른 머리 생각보다 꽤 잘 어울렸다. 그러나 근육이 점점 빠지고 있어 그 점은 아쉽다. 마성의 섹시 게이 캐릭터인데...운동 좀 해 주라. ‘애셔’는 점점 통통이 되어 가고, ‘보니’는 초반 머리 안 어울렸는데 후반 이후 다시 자르고 나오더라. 사실 ‘보니’는 시즌1에서의 눈화장 거의 안 하고 빨간 립스틱만 바르고 나오는 스타일링이 제일 예뻤던 거 같은데, 캐릭터 성격이 그간 조금 바뀌기도 했고, 지금의 메이크업은 또 현재 캐릭터의 위치와 성격에 맞다고 본다. 시대 흐름에 맞게 일부러 그렇게 한 이 쇼만의 특징인 건지, 아니면 원래 미국 사회는 다들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전자일 확률이 높을 듯) 성차별, 인종차별, 성적 지향과 같은 언급이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녹아 들어가 있어 놀랍다. 무슨 날씨 얘기하듯 되게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서 관련 대사가 툭툭 튀어나온다. ‘우린 이런 주제도 다뤄요’라는 노골적이고 유난 떠는 시선 없이, 일상에 스며든 당연한 주제처럼 다뤄져 있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고급스럽고 지적인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시즌이 너무너무 기다려지고 궁금해서 당장이라도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에 대체 언제 시즌4가 올라올까. 올라올 때 한참 지난 거 같은데. (‘기묘한 이야기’, ‘왕좌의 게임’에 이어 이제 이것도 기다려야 하는구나.) 시즌3도 이틀 만에 다 봤고, 시즌1부터 3까지 다 보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 거 같다. 그만큼 도저히 다음 화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끊는 순간 적절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중독성 있는 쇼다. 이제 시즌4만 보면 되는데. 지난 시즌에서 아쉬웠던 자막은 시즌3에서는 단 둘의 번역가와 작업하면서 나름대로 일관된 자막 퀄리티를 보여 주었다. ‘그’와 ‘그녀’ 같은 인칭대명사도 없었고. 2018. 12. 21 이 쇼를 보며 느낀 사소한 몇 가지 1. ‘프랭크’ 수염 밀고 나니 엉덩이턱의 소유자임이 밝혀졌다! 남성적인 하관에 갈라진 턱끝까지 너무 매력적이다. 2. ‘미카엘라’ 옷 입는 스타일이 여기서 제일 예쁘고 내 취향. 3. ‘웨스’랑 ‘로럴’이 콘돔 찢어진 얘기하다 ‘웨스’가 자부심(?) 터지는 발언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보다가 빵 터졌다. 근데 배우들도 현실 웃음 터진 것처럼 웃더라는. 4. 총장으로 나오는 ‘소라야’ 역의 배우가 <덱스터>에서 반장님으로 나오던 배우라 무척 반가웠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드라마인데. 5. 이전에는 학생들 진정시키고 결합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로럴’이 했는데 ‘웨스’ 죽음 이후 멘탈 무너져서 이번 시즌에서는 그 역할을 ‘미카엘라’가 한다. 결국 집안 챙기고 단속하고 어른스럽게 구는 건 여자다.
johnpaulmacqueen
3.5
안본다고 결심 했는데 벌써 시즌 3 완료! 웨스 때문에 그 동안 열받은 것도 부족해서 이제 로렐을 민폐로 만드네. 캐릭터 막 써먹는 걸로는 역시 론다랜드가 최고지. 콜리는 건드리지 말자. 비올라 데이비스는 '헬프' '펜스' 에 이어서 어떻게 여기로 튀어왔는지 모르지만 이걸로 인생 캐릭터 만드시네요. '위도우즈'도 기대 중입니다.
dreamer
3.5
시즌3는 좀 고구마가 심해서 괴로움 애들은 정말 배은망덕의 아이콘들임 어쩜이리도 어리석고 철딱서니가 없는지.. 그와중에 애널리스 짠내폭팔하는데 프랭크,보니,애널리스 이 세사람의 관계성이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입체적이라 쩔었다 정말 ㅠㅠ 무시무시한 애증의 세사람인데 미드에서 보기드문 관계성이라 흥미롭다 시즌1때만 해두 프랭크나 보니는 그냥 로펌 직원 1,2인줄만 알았는데 .. 그리고 올리버 ... 유일하게 정상에 가까우면서 너무 좋은사람 ㅠㅠㅠㅠ 코너는 올리버땜에 진짜 그나마 봐줄수 있는거야 ... 게이커플에 꽂힌적 별로 없는데 올리버는 너무 좋구나
Marie Kim
3.5
시즌 3까지 오니까 제정신인 인간은 한명도 안남았다
Pinkman
4.0
가도 너무 갔다는 게 전반적인 느낌이지만, 시즌 1부터 차곡차곡 풀렸던 떡밥이 이렇게 풀려 가다니... 진짜 시나리오 AI가 쓴 듯
홍.
2.5
로럴 개 암유발 캐릭 배은망덕의 아이콘임
끼리꾸
4.0
교수님, 사랑해요. 늘 건강하세요. 제자 올림. !!!!!!!!!혼란하다 혼란해!!!!!!!!!!
MJ
3.5
너무 막장이여서 그만보고싶은데 너무 재미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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