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어긋난 정의와 원칙을 둘러싼 이 사회의 시스템, 그것이 우리와 그 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 발끝부터 치미는 섬찟함.

백인들의 분노를 담았다며 사람들의 동조를 만들었던 도날드 트럼프는 안전하지 못한 자신들의 사회를 비판하며 정의를 위해 사형을 되살려야 한다고 외치다 현재 대통령이 되어있는.. 이것이 실화 팩트 현실이라니....;;

"열 명의 범죄자를 잡지 못해도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는 만들지 말라"라는 말의 이유를 설명하는 드라마. 무죄추정의 원칙은 그저 원칙으로만 있다. 인종차별 문제, 강압수사, 말 그대로 '유죄추정의 원칙'의 문제 등을 보여준다. 특히 4화에서 코리 와이즈에 수감 생활에 주목하며 미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도소 내 인권 문제까지 건드린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무너진 개인삶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건드린다. 드라마의 마지막 연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진범이 길거리를 활보하게 만든다는 말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도 큰 피해가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지막에 실제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삶이 나오는 순간은 뭔가 큰 감동을 준다. 그리고 드라마 속 도널드 트럼프, 과거에 그들이 범죄자라고 광고를 냈던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는 현실에서 과연 악을 만들고 범죄자 낙인 찍기 사라졌는지 묻는다. 인종차별의 문제는 물론 주로 미국에서 생기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범죄자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현실에서 한 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19. 6. 10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