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가신랑: 시집 간 오라버니

도성에서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노가와 심가는 몇 년째 공차 자격을 두고 다투고 있다. 하지만 심가의 장남 심청은 매번 노가의 노지원에게 밀리고 마는데. 심청은 노지원을 경쟁자로 생각하며 그를 이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성주의 명령으로 노지원과 심청의 동생 심람이 혼인을 하게 되고, 심람은 이를 거부하며 혼인 당일 도망친다. 결국 동생으로 변장하여 노지원과 혼인하게 된 심청. 그는 이왕 노가에 들어온 김에 그들의 공차 비법을 알아내려 한다. 그런데 혼인 첫날부터 정을 주지 않는 노지원에게 찬밥 신세를 당하고 외려 그의 사촌 동생에게 덮쳐지는 등 큰 난관들을 맞닥뜨리고. 심지어 노지원의 정체를 의심하는 성주에게 불려가 심가의 차를 대접했다가 성주를 독살하려 한 혐의로 옥에 갇히게 된다. 노지원의 진짜 얼굴을 확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풀려난 심청은 노지원과 성주 사이에서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