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1.00. 《너의 모든 것 (You)》 — 첫사랑은 영원하지 않았다 《너의 모든 것》 시즌1은 광기와 집착을 로맨스처럼 포장한 위험한 실험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기꺼이 그 실험에 몰입했다. 베크라는 인물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녀의 결함은 오히려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다. 주변 인물들의 욕망과 허영, 거짓된 관계들이 조 골드버그의 광기를 촉발시키며, **'우리는 이 남자를 혐오하지만 동시에 이해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시리즈는 스스로의 본질을 잃어버렸다. 1. 조 골드버그는 괴물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괴물이었다. 조가 매번 새로운 여자를 향해 망상을 품고, 자기합리화하며 파멸로 치닫는 구조는, 단순한 스토커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거친 통찰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드라마는 "조는 나쁘니까 벌을 받아야 한다"는 1차원적인 도덕극으로 퇴보했다. 조의 몰락은 필요했다. 하지만 조를 단순히 처벌하려는 설교는 필요 없었다. 조는 철저히 인간이어야 했다. 우리가 끝까지 혐오하면서도 함께 가야 할, 불편한 인간. 2. 케이트, 러브퀸 — 그리고 몰입의 붕괴 러브 퀸은 시리즈 최고의 여성 캐릭터였다. 그녀는 조를 닮았고, 조를 꿰뚫었으며, 결국 조조차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다. 케이트 또한 훌륭한 설정이었다. - 통제광. - 어둠을 품은 재벌 2세. - 조의 진짜 모습을 알아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 하지만 시즌5에 들어서면서, 드라마는 여성 캐릭터를 모두 도덕적 승자의 위치에 올려놓고, 남성 캐릭터를 일률적으로 무능하거나 악마처럼 그리는 치졸한 구조로 변질됐다. 몰입을 깨뜨린 건 스토리가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PC) 강박증이었다. 여성 캐릭터의 외모적 설득력조차 무시하며, '남자가 쫓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서사를 위해, 기본적인 캐릭터 매력과 스토리 플로우를 희생했다. 결국 우리는, "왜 저 여자한테 빠져?" "왜 이 장면이 감동적이어야 하지?" 라는 냉정한 이탈을 경험하게 된다. 3. 《너의 모든 것》, 잘못된 출구를 선택하다 조 골드버그는 괴물이었다. 우리는 그 괴물이 파멸하는 순간까지 따라가길 원했다. 하지만 그 괴물을 동정하거나, 교화하려는 의도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 시리즈는 마지막에 -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도, - 이야기의 복합성도 - 인간에 대한 불편한 통찰도 모두 포기했다. 결국 《너의 모든 것》은, 우리를 데려가야 할 지옥 대신,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이 적힌 교실로 우리를 끌고 갔다. 4. 최종평: 몰락은 필요했다. 설교는 필요 없었다. 그리고 몰입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좋아요47댓글0
김의민4.5마치 처음부터 마지막을 향해 달려왔다는 듯, 중간에 한 시즌도, 한 에피소드도 휘청인 적이 없었다는 듯, 아주 훌륭한 마무리다. 한 에피소드, 한 에피소드에 정성이 깃들어있다. 이번 시즌은 첫번째 시즌을 보는 것처럼 지루함없이 내달릴 수 있었다. 아주 마이너하고 크리피한 살인마 조의 스토리를 이정도로 이해시키면서 달려오게 만든 제작진에게 박수를좋아요30댓글0
휘샹
3.5
스포일러가 있어요!!
윤영석
1.0
0. 《너의 모든 것 (You)》 — 첫사랑은 영원하지 않았다 《너의 모든 것》 시즌1은 광기와 집착을 로맨스처럼 포장한 위험한 실험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기꺼이 그 실험에 몰입했다. 베크라는 인물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녀의 결함은 오히려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다. 주변 인물들의 욕망과 허영, 거짓된 관계들이 조 골드버그의 광기를 촉발시키며, **'우리는 이 남자를 혐오하지만 동시에 이해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시리즈는 스스로의 본질을 잃어버렸다. 1. 조 골드버그는 괴물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괴물이었다. 조가 매번 새로운 여자를 향해 망상을 품고, 자기합리화하며 파멸로 치닫는 구조는, 단순한 스토커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거친 통찰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드라마는 "조는 나쁘니까 벌을 받아야 한다"는 1차원적인 도덕극으로 퇴보했다. 조의 몰락은 필요했다. 하지만 조를 단순히 처벌하려는 설교는 필요 없었다. 조는 철저히 인간이어야 했다. 우리가 끝까지 혐오하면서도 함께 가야 할, 불편한 인간. 2. 케이트, 러브퀸 — 그리고 몰입의 붕괴 러브 퀸은 시리즈 최고의 여성 캐릭터였다. 그녀는 조를 닮았고, 조를 꿰뚫었으며, 결국 조조차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다. 케이트 또한 훌륭한 설정이었다. - 통제광. - 어둠을 품은 재벌 2세. - 조의 진짜 모습을 알아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 하지만 시즌5에 들어서면서, 드라마는 여성 캐릭터를 모두 도덕적 승자의 위치에 올려놓고, 남성 캐릭터를 일률적으로 무능하거나 악마처럼 그리는 치졸한 구조로 변질됐다. 몰입을 깨뜨린 건 스토리가 아니라, 정치적 올바름(PC) 강박증이었다. 여성 캐릭터의 외모적 설득력조차 무시하며, '남자가 쫓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서사를 위해, 기본적인 캐릭터 매력과 스토리 플로우를 희생했다. 결국 우리는, "왜 저 여자한테 빠져?" "왜 이 장면이 감동적이어야 하지?" 라는 냉정한 이탈을 경험하게 된다. 3. 《너의 모든 것》, 잘못된 출구를 선택하다 조 골드버그는 괴물이었다. 우리는 그 괴물이 파멸하는 순간까지 따라가길 원했다. 하지만 그 괴물을 동정하거나, 교화하려는 의도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 시리즈는 마지막에 -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도, - 이야기의 복합성도 - 인간에 대한 불편한 통찰도 모두 포기했다. 결국 《너의 모든 것》은, 우리를 데려가야 할 지옥 대신,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이 적힌 교실로 우리를 끌고 갔다. 4. 최종평: 몰락은 필요했다. 설교는 필요 없었다. 그리고 몰입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뽀오
3.5
조발놈 드디어 가는거니.. 언제 죽나 그것만 기다렸는데 막상 간다고하니 또 아쉽기도하고🥹
Senn
3.5
하 또 지랄 하 또 지랄 하 또 지랄 하 또 지랄 하 또 지랄
Jiiyxn
5.0
대학생활을 함께한 친구랑 사회인 돼서 이별하는 느낌... 즐거웠다 조
김의민
4.5
마치 처음부터 마지막을 향해 달려왔다는 듯, 중간에 한 시즌도, 한 에피소드도 휘청인 적이 없었다는 듯, 아주 훌륭한 마무리다. 한 에피소드, 한 에피소드에 정성이 깃들어있다. 이번 시즌은 첫번째 시즌을 보는 것처럼 지루함없이 내달릴 수 있었다. 아주 마이너하고 크리피한 살인마 조의 스토리를 이정도로 이해시키면서 달려오게 만든 제작진에게 박수를
sseBa
4.0
가스라이팅의 바이블
누좋
3.5
Goodby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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