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요산의 순박한 소녀 아념은 기억을 잃은 장군 설혁양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아쉬운 생이별을 맞는다. 설혁양을 살리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른 아념은 기억을 잃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혁양을 찾아가 예지력을 발휘해 그를 겹겹의 위기에서 구해 준다. 마침내 모든 기억을 되찾은 혁양은 그녀에게 온전한 사랑을 맹세하지만, 혁양을 사사건건 괴롭히고 시기하는 설복의 계략으로 아념의 고향 초요산은 파멸의 위기에 처한다. 모든 비극이 자신을 각성시키기 위한 운명이었음을 깨달은 아념은 사랑과 부족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부족을 선택하고, 처절한 그리움 끝에 비로소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게 된다는 ‘불념(不念)’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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