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l3.570년대 미국 히피 문화와 뉴에이지 컬트 운동은 밀레니엄 세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이상주의적 담론을 가지고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통제할 수 없는>은 이러한 컬트들의 존재 의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 중 시간대는 2003년으로, 주인공인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내와 함께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작품 배경인 톨파인즈는 현재 기준으로도 과할정도로 진보적인 공동체이고 유색인종과 성소수자 등의 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도 백인들과 아무 차별없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네이다. 다만 이와 같은 이상적인 사회는 외부인이 보기에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고 어색할 뿐이며 일반 사회에서 추방된 소수자 주인공이 느끼기에도 분명히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뻔한 암시를 준다. 이때 톨파인즈 학교의 교리로 등장하는 '묻고, 부수고, 세우고, 도약하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그 자체이자 그들이 만들어낸 유토피아의 근간이다.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새롭게 재정립하고 궁극적으로 망각한다면, 부모로부터 전이된 세대간 트라우마가 나의 대에서 끊긴다면, 비로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완전한 공동체로 기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신념의 세뇌는 자아 정체성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인 청소년기에 이뤄지며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소외 계층들에게 집중된다. 작중 인물들은 세뇌의 영향으로 과거의 사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데 이때 에블린이 개입하여 감정적 진실과 실제 진실을 모호하게 중첩시켜버린다. 또한 시청자에게까지 어떤 것이 실제였는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그럴듯한 가정만을 나열한다. 그 모호함 속에 인물들은 안도하기도 불안해하기도 하며 에블린은 진정한 자유를 위해 진실을 취사 선택하거나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두 가지의 선택지 모두 포기해야함을- 도약(망각)할 것을 종용한다. 마을 전체에서 끊임 없이 울어대며 어딜가도 존재하는 두꺼비처럼 컬트의 그림자는 모두에게 쉬지않고 말한다. 폴짝- 폴짝- 도약하라고. 그러한 두꺼비를 갈아버리고 또 다른 이데올로기의 선구자가 되건, 그 어떠한 불합리도 차디찬 현실에 비할 바는 못된다며 반쪽짜리 이상주의에 안주하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견뎌내가는 것이라고 박차고 뛰쳐나가건 그건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극은 강조한다. 불완전한 현재 체제에 굴복할 것인가 전복할 것인가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굴레 속에서 그 어떠한 해결책도 속 시원한 정답지가 되지 못한다. 다만 적어도 나쁜 아이란건 없으며, 본심이 선한 사람은 그대로 충분하다는 건조한 위안을 미봉책 삼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좋아요38댓글0
현아5.0토니 콜렛 교장선생님과 모든 도망치는 회피형 어른들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담아서 바치는 시리즈. 아무리 엄마의 아가리를 벌려도 답을 찾을 수 없어 절망하며 아이처럼 우는 토니콜렛, 하지만 레베카의 품에 안겨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게 좋아. 찐따순정남이 애비게일의 마음을 연 그 장면은 오타쿠 최극단의 감성(positive). 로라랑 알렉스 두분은 그러를 그러세요. 둘이 나눈 대화 중에 토스트 씻길까 말까가 가장 좋았음. 그냥 토스트가 호감인듯. 혼자 개와 차를 몰고 떠나는 애비게일-new! 친구를 구하러 가야함. 이정도면 너무나 훌륭한 시리즈.좋아요11댓글1
Cecil3.5넷플 다큐 <더 프로젝트: 사기, 컬트, 납치>의 시리즈 버전. 문제적 청소년 교정 시설의 수장으로 제격인 토니 콜렛의 말그대로 입 떡벌어지는 존재감이 돋보인다. 입만 벌려도 존재감 오지는건 토니 콜렛 뿐일듯...좋아요10댓글0
aa
2.5
재밌는데 재미없어요.
Ethel
3.5
70년대 미국 히피 문화와 뉴에이지 컬트 운동은 밀레니엄 세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이상주의적 담론을 가지고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통제할 수 없는>은 이러한 컬트들의 존재 의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 중 시간대는 2003년으로, 주인공인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내와 함께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작품 배경인 톨파인즈는 현재 기준으로도 과할정도로 진보적인 공동체이고 유색인종과 성소수자 등의 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도 백인들과 아무 차별없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네이다. 다만 이와 같은 이상적인 사회는 외부인이 보기에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고 어색할 뿐이며 일반 사회에서 추방된 소수자 주인공이 느끼기에도 분명히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뻔한 암시를 준다. 이때 톨파인즈 학교의 교리로 등장하는 '묻고, 부수고, 세우고, 도약하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그 자체이자 그들이 만들어낸 유토피아의 근간이다.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새롭게 재정립하고 궁극적으로 망각한다면, 부모로부터 전이된 세대간 트라우마가 나의 대에서 끊긴다면, 비로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완전한 공동체로 기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신념의 세뇌는 자아 정체성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인 청소년기에 이뤄지며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소외 계층들에게 집중된다. 작중 인물들은 세뇌의 영향으로 과거의 사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데 이때 에블린이 개입하여 감정적 진실과 실제 진실을 모호하게 중첩시켜버린다. 또한 시청자에게까지 어떤 것이 실제였는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그럴듯한 가정만을 나열한다. 그 모호함 속에 인물들은 안도하기도 불안해하기도 하며 에블린은 진정한 자유를 위해 진실을 취사 선택하거나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두 가지의 선택지 모두 포기해야함을- 도약(망각)할 것을 종용한다. 마을 전체에서 끊임 없이 울어대며 어딜가도 존재하는 두꺼비처럼 컬트의 그림자는 모두에게 쉬지않고 말한다. 폴짝- 폴짝- 도약하라고. 그러한 두꺼비를 갈아버리고 또 다른 이데올로기의 선구자가 되건, 그 어떠한 불합리도 차디찬 현실에 비할 바는 못된다며 반쪽짜리 이상주의에 안주하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견뎌내가는 것이라고 박차고 뛰쳐나가건 그건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극은 강조한다. 불완전한 현재 체제에 굴복할 것인가 전복할 것인가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굴레 속에서 그 어떠한 해결책도 속 시원한 정답지가 되지 못한다. 다만 적어도 나쁜 아이란건 없으며, 본심이 선한 사람은 그대로 충분하다는 건조한 위안을 미봉책 삼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뭅이
3.0
스포일러가 있어요!!
dreamer
3.0
근데 마지막 결말이 대체 뭐임???
lifeisegg
3.5
뭐지 내가 도약을 한건가
현아
5.0
토니 콜렛 교장선생님과 모든 도망치는 회피형 어른들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담아서 바치는 시리즈. 아무리 엄마의 아가리를 벌려도 답을 찾을 수 없어 절망하며 아이처럼 우는 토니콜렛, 하지만 레베카의 품에 안겨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게 좋아. 찐따순정남이 애비게일의 마음을 연 그 장면은 오타쿠 최극단의 감성(positive). 로라랑 알렉스 두분은 그러를 그러세요. 둘이 나눈 대화 중에 토스트 씻길까 말까가 가장 좋았음. 그냥 토스트가 호감인듯. 혼자 개와 차를 몰고 떠나는 애비게일-new! 친구를 구하러 가야함. 이정도면 너무나 훌륭한 시리즈.
수경
3.5
스테이시 배우 눈에서 느껴지는 광기 미침... 미아고스를 잇는 호러퀸이 되어줘
Cecil
3.5
넷플 다큐 <더 프로젝트: 사기, 컬트, 납치>의 시리즈 버전. 문제적 청소년 교정 시설의 수장으로 제격인 토니 콜렛의 말그대로 입 떡벌어지는 존재감이 돋보인다. 입만 벌려도 존재감 오지는건 토니 콜렛 뿐일듯...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