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얼어붙어 불모의 땅으로 변한 지 7년. 살아남은 인류라곤 기차에 올라탄 사람들뿐이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살아남으려면 끝없이 달려야 한다. 마지막 인류를 싣고 선로를 따라 순환하는 열차. 조금만 미끄러져도 파멸이 다가온다. 그래도 혁명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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