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시즌 1

부산행으로 시작되어, 창궐이라는 실험을 거쳐 킹덤이라는 한국형 좀비가 완성 되었다. 좀비 연출력으로만 보면 아시아 Top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또한, 넷플릭스의 자본력으로 무장한 미장센은 나무랄때가 없다. 단, 재미가 없다...사극을 볼 때 우리는 이미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기에, 캐릭터들의 자세한 설명과 묘사가 필요 없었지만..킹덤은 픽션이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고증도 형편없고..캐릭터들간에 관계도 묘사가 빈약해서 긴장감이 확 떨어진다. 또, 명확한 선악구도는 요즘 트랜드에도 맞지않아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다. 사극도 아니고, 현대물도 아닌 어색한 연기딕션은..요즘 연기돌들이 정착시킨 최신 트랜드인가..ㅡ,.ㅡ;;

모든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이다보니 오로지 상명하복만으로 전개되고 그로인해 긴장이나 갈등없이 스토리라인까지 너무 평면적으로 흘러간다. 그나마 수직관계의 틀을 깨고 라이벌이 될 법 했던 그분은.....(생략) 영화한편을 6부작으로 억지로 늘려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다. 시대극같은 경우 제작비가 많이 들다보니 적어도 20부작이상은 뽑아야하고, 특촬물같은 경우도 마찬가진데 넷플릭스가 이걸 흐름깨는 협찬도 없이 시대극틀촬물로 6부작으로 뽑아버리다니 이건 정말 칭찬받을만 하다. 시즌2도 확정이라니 포텐터졌으면 좋겠네

[보고싶어요] 왓챠가 싫어하려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린 속도감 빨려들어가듯 몰입해서 볼 수가 없었다. 멀찍이서 팔짱끼고 지켜보게 되니까 연기톤도, 캐릭터도, 시대배경도 조금씩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띌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