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아이를 찾아달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막연한 유언으로 인해 사명감을 떨치지 못하고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유키토. 그나마 어머니로부터 손대지 않고 인형을 움직이는 ‘기술을 물려받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인형극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눈부신 어느 여름날, 여행 중 도착한 어느 바닷가 마을에 잠시 머물기로 한 유키토는, 그곳에서 만난 미스즈라는 소녀에게서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느낀다. 미스즈와 주변 사람들과의 묘한 인연을 느끼며 마을을 떠나지 못하던 유키토는 미스즈가 어머니가 찾던 바로 그 소녀임을 알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