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5.18 광주민중항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한 유학생의 불행한 삶을 다룬 드라마로 미국에서 법학 공부를 하던 강주훈은 광주 민주화 항쟁 소식과 함께 비극적인 소식을 접한다. 양친의 사망과 폐인이 된 누이. 결혼까지 약속했던 정임의 묘연한 행적. 주훈은 갑자기 닥친 삶의 절망감에 자살을 하려던 순간. 극적으로 구원의 손길을 받게 된다. 그를 구원한 사람은 뉴욕 마피아 보스 돈 안토니오 실비오네였다. 이후 실비오네는 주훈을 마피아의 실질적인 조직원으로 키운다. 한편 누이 미림이 건강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발작 상태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미림의 일기장엔 광주 민주화 항쟁 때 자신을 고문했던 최만수를 보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미림의 장례를 마친 주훈은 누이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최만수를 살해한다. 그리고 그의 비밀 금고 속에 들어 있는 과거 국가 권력자들의 엄청난 비리들이 적혀 있는 ‘Q파일’을 발견한다. 'Q파일'에는 극비 군사 기밀과 한국과 미국간의 무기 거래 기록에 따른 천문학적인 커미션까지도 기록돼 있어 미국 CIA에서 긴장을 한다. 한국은 물론 미국 정계와 군부까지도 일대 회오리가 불어닥칠 핵탄두 기밀 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주훈이 실비오네 패밀리임을 안 CIA 담당 빌 호건은 실비오네와 손을 잡는다. 실비오네는 ‘Q파일’을 돌려줄 것을 약속하고, 호건은 주훈의 생명 보장에 대한 약속을 한다. 한편 실비오네는 한국에 간 주훈에게, 오래전 그에 앞서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누이 미림과 약혼녀 정임을 고문해 행적을 감추게 만든 사람들을 살해한다. 살해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조직은 비상이 걸리고, 한국의 매스컴도 들끊기 시작한다. 급기야 서울 시경에서는 주훈을 체포하기 위한 전담반까지 구성되고, 전담반 반장에는 치밀하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이정민 특수과 형사가 임명된다. 사건이 미국 속으로 빠져갈 때, 주훈의 위조 여권을 만들어줬던 신학전이란 사내가 주훈의 타깃이 됐던 조직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정민 형사 또한 정보를 입수, 수사는 활기를 띠게 된다. 포위망을 압축해가던 이정민은 주훈이 투숙한 호텔을 급습하지만, 주훈은 벨보이로 위장해 아슬아슬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간다. 이정민은 주훈이 투숙했던 호텔방에서 미림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훈의 타깃이었던 자가 미림과 자신의 아내 정임까지 고문했던 자들의 조직이었고, 자신이 쫓고 있는 주훈은 아내의 옛사랑이었던 것이다. 주훈은 그의 마지막 타깃인 인태두를 처치하기 위해 위험하고 대담한 행동을 하다가 중상을 입는다. 그러나 인태두는 같은 조직의 2인자 미갈에 의해 살해되고, 주훈은 실비오네로부터 또 하나의 임무를 맡게 된다. 주훈은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해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때 그를 구해준 여인이 바로 정임이었다. 사건이 종료되고. ‘Q파일’을 CIA에 건내준 주훈은 그들의 도움으로 뉴욕 행 비행기에 오른다. 옛사랑 정임의 배웅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