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로맨스는 별책부록
2019 · tvN · 로맨틱 코미디/드라마/TV드라마
한국 · 15세

'책을 만들었는데, 로맨스가 따라왔다?'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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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3.5
- 우리가 서로에게 한 권의 책이 되어 차분히 너를 읽고 알아가고 때로는 잔잔한 위로를, 때로는 반짝이는 생각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기를-마지막화까지 감상 - 경력단절 다루면 뭐하나 남자가 옷 안 사주고 겉옷 안 벗어주면 로맨스가 안되는데-6화까지 감상 -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사람, 남편이 내 편이 아니란걸 깨닫고 이혼한 사람,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외로움을 삼키며 독하게 사는 비혼인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소소하게 연대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새롭고 좋았다. 그들의 인생에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제목과 함께 잘 어우러진 장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마케팅 팀장이 어물쩍 남편 용서하고 넘어가는 걸로 끝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고유선 이사가 이유 없이 강단이를 배척하는 무개성한 악녀가 아니라서 좋았고 기존 드라마였으면 진작에 라이벌로, 악녀로 그러졌을 송해린 대리가 강단이를 가장 잘 도와주는 인물로 그려져서 좋았다. 출판계의 고민, 책과 서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도 좋고. . 근데 별책부록인 로맨스가 나올 때만 참 별로다. 아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차은호가 강단이를 강한 사람으로 여기고, 직장 내에서 티나게 도와주는 일을 자제하고, 혼자 일어서는 강단이를 멋있게 보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도 참 좋은데 정말 좋았는데!! . 강단이는 강한 사람이라고 극 내내 그려내려고 하면서, 왜 자꾸 차은호의 심쿵 포인트랍시고 옷을 사주고 겉옷을 벗어주고 갑자기 밀쳐서 눕히는 장면이 나오는 걸까. 다른거는 강단이를 향한 차은호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잠깐이지만 나도 남자라면서 넘어뜨리는게 멋있다고, 심쿵이라고 느껴질 만한 시절은 이제 지나지 않았나? 적어도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게 주체적 여성의 삶 그리고 별책부록으로서의 로맨스라면? 않이 내가 잠깐이라도 힘으로 꼼짝 못하게 해야만 내가 이렇게 힘이 있고, 그 말은 내가 남자라는 거고, 그걸 보여주는 이유는 내가 널 사랑하니까!!!!! 이런 흐름이 되는 거냐고.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이 내가 널 꼼짝못하게 할 만큼 힘이 있다는 거라니. 올드해. 강단이가 정말 강한 사람이었다면 거기서 심쿵할게 아니라 미친놈이 재밌냐며 화를 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아쉬운 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아서 계속 보게되고 아쉬운 점도 남기게 된다. - 8화까지 감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쉬움도 남지만 새로운 시도가 반짝였고 사람간의 따뜻한 관계를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극적이지 않고 착하게 잘 담아낸 오랜만에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챙겨본 드라마
Movie is my Life
4.0
- 아름답다 - 그러게. 아름답네. - 아름답다라는 말 들으니까 그 날 생각난다. 너가 달이 아름답다라고 했던 날. 그거 SNS에도 사진 올렸었잖아. 그거 내가 가르쳐준거잖아. 기억나? - 맞아. 그랬어. 나 고등학교 땐가.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학교 선생일 때 제자한테 번역 숙제를 내줬대. 근데 그 제자가 'I LOVE YOU'를 일본어로 번역하면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렇게 번역해왔대. 그래서 그 작가가 제자한테 뭐랬냐면, 일본인은 그런 말을 잘 안하니까 '달이 참 아름답군요.' 이렇게 번역하는게 낫겠다고 했던 말. - 기억하는구나? - 그래서 내가 누나한테 말했잖아. '달이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잖아. 눈 내리는거 아름답다고. 아름답다. 그치? * 꺅!!!!! 설렘 폭발 장면ㅠㅠ 최고다ㅠㅠ 진짜 이 장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10번도 넘게 다시 본 듯. 지금까지 이종석 드라마를 그렇게 많이 봐왔는데도 단 한 번도 이종석이 좋았던 적이 없는데, 이 드라마 때문에 이종석이 좋아졌다ㅠㅠㅠ 엄청 멋있고 설렌다. 나긋나긋한 대사톤이랑, 자연스러운 연기랑, 엄청 다정하게 쳐다보는 눈빛까지 장착하고 저렇게 멋진 대사를 치는데 안 반하냐구... 4편엔딩과 딱 이어지는 장면이다. (4편)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신에 달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 묻고 싶었지만 노래를 불러 달라고 말했다. 그런 밤이 있다. 마음을 감춘 채 다가가고 싶은 밤. 말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밤. * 로필2012를 진짜 좋아해서 기대됐고, 게다가 출판사 배경이라길래 책냄새 폴폴 날 것 같아서 더 기대됐다. 1,2편 봤을 땐 생각보다는 별로였는데, 이나영이 출판사 취직하니까 점점 재밌어졌다. 4편까진 무난했고 5편부터 쭉쭉 상승세 타더니 8편에서 재미도 설렘도 정점 찍었다. 남은 절반은 더 재미있길!! 이나영-이종석 케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조연들도 다 개성있는 캐릭터라 재밌다. * 이거 꼭!!! 책으로 내줬으면 좋겠다. 대본집 말고 소설로 제발 내주세요ㅠㅠ 매회마다 끝날 때, 드라마엔 나오지 않은 주인공시점의 속마음 구절들이 나오는데 읽고나면 감정선이 더 섬세해지고 드라마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이건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꼭 소설로도 읽고싶다. * (10편) - 글쎄. 언제부터일까. 언제부터 누나를 좋아하게 됐는지 몰라.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 누나는 계절이 언제 바뀌는지 알아? 겨울에서 봄이 되는 그 순간이 정확히 언젠지. 누나를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 나 몰라. * (16편) - 은호야.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난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난 은호 너에게 한 권의 책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란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좋은 책은 언젠간 꼭 누구에게나 읽히는 법이니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따뜻해지는거 아니겠니? 세상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꿋꿋이 나를 지켜준 은호. 너에게도 그런 책같은 사람이 생기기를, 따뜻한 위안이 내리기를 기도하마. * 마지막편까지 책냄새 가득한 따뜻한 이야기였다ㅜㅜ 책 만드는 분들이 얼마나 정성을 쏟고 고생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원래도 책 좋아하지만 더더욱 책에 애정이 생긴다. 책과 함께하는 이야기, 한명한명 개성넘치는 인물들, 주옥같은 대사들, 훌륭한 OST까지 퍼펙트. 이제 여름엔 로필2012, 겨울엔 로별이 생각날듯. 끝나서 너무 슬프다ㅠㅠㅠ OST라도 붙잡고 계속 들어야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책 읽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책 더 많이 읽고, 나도 한 권의 책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MMXXII
4.0
책 읽지 않는 세상. 얼마 전 디스플레이라도 책장이 있어야 아이 교육에 좋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댓글이 가관이다. '책 읽어서 돈이 되냐', '책 안 읽어도 SKY 잘만 간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 받고 산다' 등등... 책을 만들었더니 로맨스가 따라왔다는 드라마 광고와는 달리 실은 책 만드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이를 통해 책에 조금이나마 노출되며 관심을 갖고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는 나비효과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 . . 드라마에서 겨루 대표가 한 말이 맞다. 요즘은 책이 악세서리다. 책이 마치 패션처럼 여겨진다. 표지가 예뻐야 잘 팔린다. SNS 상에서 흔히 보이는 쉽고 가벼운 #갬성 글에 진절머리가 난 나에겐 그 글들을 모아 단지 예쁜 표지와 빈 공간들 투성이로 엮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 . 책에 관해 논제가 될 만한 이슈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어쩌면 책에 담긴 무형의 것과 유형의 라이프 사이클에 관해, 공론화되지 않고 있던 불편한 진실들을 살짝 들어 표면위로 올려주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한다. . . 작가님이 전작들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협찬은 수용하면서도 정말 책에 관해서 하고싶은 얘기들을 조곤조곤, 애정어린 시선으로 잘 풀어내시는 것 같다. 한 편 참 현명한 것 같단 생각도 든다. . . . 🙏🏻책을 읽고 자기 자신에 대한 독자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무라카미 하루키와 맞는 한가로운 오전, 밀란 쿤데라와 함께하는 티타임, 자기 전 제인 오스틴의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길 :)
Anne ◡̈💙
3.5
다 보고나니, 제일 마음이 가는 캐릭터는 은호도 단이도 아닌 송해린이더라.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고 그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보내줄줄도 알고 시기하지 않으며 다시 찾아온 사랑에 망설이지 않는. 가장 성숙하고 멋있던 송대리. 송대리와 지서준의 이야기가 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not
이종석 연기 꾸준히 똑같은데 작품 셀렉력이 평타 이상이라서 올려치기 당하는 케이스 같다
다솜땅
4.0
적당히 인위적이고 적당히 판타지 적이고 적당히… 이나영적인 서정스러움.., 그리 나쁜놈들 나오지 않고 ㅎ 너무 호들갑떠는 로맨스는 없어도, 딱 적당한 거리감 가진 연애, 그리고 현실이 조금 반영된 아줌마의 취업전선.., 그리고 … 시기가 감성을 불러오는 '책' 그리고 가득히 울려퍼지는 OST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너무… 좋다 ㅎ 이종석 스럽기보다는 이나영스러운 드라마였다.. ㅎㅎ 행복..해.. ㅎㅎ #21.9.30 (141)
하리
5.0
그래서 내가 누나한테 말했잖아. 달이 참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잖아 눈 내리는 거 아름답다고.. 아름답다. 그치?
purplefrost
0.5
세상과 단절된 듯한 각본과 연출의 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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