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지만 결혼기념일에 제공되는 저녁 식사는 함께하는 애매한 사이, 동진과 은호. 친구처럼 지내는 두 사람은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대의 물건을 챙겨 주고, 함께 가던 장소에서 자꾸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