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무공 비급 비천신기로 인하여 부모를 잃은 진하는 원수의 딸인지도 모른 채 우연히 만난 설리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진하의 친구이자 설리를 짝사랑하던 남궁 준광의 배신으로 진하는 화살을 맞은 채 절벽에서 떨어지고, 진하가 죽었다고 생각한 설리는 복수를 위해 준광과 혼인한다. 12년 뒤, 진하는 자하랑이란 자객으로 복수의 칼을 든 채 설리 앞에 나타나고 두 사람은 원망과 슬픔이 교차된 채 서로를 애써 외면한다. 그러던 중, 진하는 평소 자신을 증오하던 사준의 함정에 빠지고, 설리 역시 진하를 사랑하던 여진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더욱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두 사람. 결국 설리는 준광을 떠나 진하를 찾아 나서고 위험에서 벗어난 진하도 설리를 찾는다. 먼 길을 돌아 결국 서로를 안을 수 있게 된 진하와 설리. 하지만 진하에게는 마지막 전쟁이 남아있었고 더 이상 홀로 진하를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설리는 진하의 앞을 막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전장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