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도 보여요? 저도 보여요, 귀신." 신력을 잃고 모시던 신까지 떠난 박수무당 백처용. 빛나던 무당 생활은 점점 초라해지기만 한다. 그때, 모시던 동자보살이 꿈에 나타나 '곧 네 팔자를 필 귀인'이 올 거라는 한 마디를 남긴다. 이후 필연처럼 마주친 여고생 강지윤. 귀신이 보이는 눈을 고쳐줄 수 있느냐고 묻는데…백처용에겐 지윤의 '귀안'이 간절하기만 하다. 귀안 없는 무당, 귀신 보는 학생. 둘은 모종의 거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