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는 수수한 가게 루리미야 골동품점. 그곳에 전시된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물건들이, 새로 주인을 찾아 사건을 몰고 옵니다. 작가는 사건의 추이를 통해 사용하는 이의 의도에 따라 물건의 쓰임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음을 보여주지만,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정말로 나쁘기만 한 것인지 아리송하게 만드는, 일상의 미스터리를 효과적으로 그린 작품. 언뜻 보면 평범한 그곳에서, 기이하면서도 때로는 잔혹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문을 똑똑,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