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다시는 교복을 입을 일 따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복학 한 치우는 주변의 편견과 이질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잠만 자는 불량 학생이다. 그런 그에게 반의 반장이자 모범생인 규진이 "형." "형." 거리며 살갑게 굴어 오는데..까칠하게 대해도 반달눈으로 다가오는 규진에게 어쩔 줄 모르는 치우. 그리고 드리우는 과거의 그림자 지현. 같은 학교, 같은 교복, 다른 목표, 다른 나이ㅡ 그들의 관계는 어디로 흐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