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최종 흑막이 될 예정인 '아인스페너'의 엄마로 빙의해버렸다. 그것도 아이를 학대해 죽임을 당하는 나쁜 새엄마로. 이 비극의 운명에서 도망칠 방법을 궁리중인데, 눈앞에 보인건 아무것도 모른채 순진 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악당 유망주? '아니, 이렇게 귀여운 아이인데, 도대체 학대할 곳이 어딨다고?!' 그래서 나는 이 아이를 지켜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니까... 다 크면 나도 좀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