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번 생은 아주 철저히 망해주겠어!" 제노스 제국의 개국공신 공작가 막내딸 에렌시아에게는 남들 모를 애환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네 번째 삶을 살고 있다는 것! 첫 번째 삶에서는 악녀였기에, 두 번째 삶에서는 가족이 나쁜 짓을 많이 했기에, 세 번째 삶에서는 가족까지 회개시켰으나…모두 칼 맞아 죽는 끔살 엔딩! - 남의 재산을 탐한 자는 두 배에 달하는 노역으로 갚게 하고……. 어느 날 경전에서 본 내용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에렌시아. 인생을 끝낼 방법으로 가문의 패가망신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