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데리고 달아나 주세요.' 일그러진 애정을 가진 조부모에게 상자 속 아이로 길러진 후쿠다 히메. 언젠간 왕자님이 데리러 와서 다른 어딘가로 자신을 데려가 줄 거라고 믿는 그녀는, 어느 날 동화 속 왕자님 같은 모습을 한 가토 오지를 만나게 된다. 언젠간 TV에 출연하기를 꿈꾸는 연기자 지망생 오지는, '극단 모리오 수도원'의 원장 모리오의 꼬드김으로 노부부 강도살인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방범 카메라에 찍혀서 쫓기는 몸이 된 그는, 자신을 운명의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는 히메와 함께 목적지가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