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했던 지난 삶의 끝, 눈을 떠보니 보육원 원장이 되어 있었다. 그것도 어린시절 주인공들을 지독하게 학대한 악덕 원장 '시엘라'로. 아이들과 시엘라의 관계는 최악인 상황. 이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장성한 주인공에게 잔인하게 죽게 되겠지.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가까워지려는데 맞다! 아 보육원 말야, 망하기 직전이었잖아!! 새끼 제비 같은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면 후원이 필요하다, 반드시. 목숨을 건 거래 후 제국 최고 가문의 수장이자 괴물로 불리는 '크레이만 공작'에게 거금의 후원을 받는 데에 성공했다. 그런데… "크레이만의 이름을 걸고 시엘라, 그대의 아이를 지키리라. 그리고 나의 후원엔 그대도 포함되어 있다. 그대도 지켜 주겠어." "…알았어요. 그럼 저도 잘 부탁드릴게요, 각하."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만이 삶의 전부라 생각했는데 처음 느껴보는 이 간질간질한 기분은 뭐지? 귀여운 아이들, 그리고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