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200만 실업 청년들. 이제 이 도시에서 사랑이란 찾아볼 수 없다. 맛 좋은 사랑을 먹고 싶은 에로스의 히스테리에 사랑을 찾아 떠난 요정들. “내가 조만간 고용 요정 부에 신고하고 만다.” 어차피 월급도 쥐꼬리인 거, 그냥 대충 아무한테나 기생해서 적~당히 사랑만 받아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사랑 요정. 드디어 사랑의 기운을 잔뜩 뿜어내는 인간들을 발견하는데…?! 그런데 이거 진짜 사랑 맞아? 사랑이란 포장지로 감싸진 번지르르한 감정들만 잔뜩인데?! 근데 뭐 어쩔? 나는 그냥 사랑만 받아 가면 된다고! 인간들아, 제발 오래오래 이쁜 사랑 해서 내가 열심히 기생하게 해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