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군대를 지휘한 장교이자, 장미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인 ‘에제카일’. 부모의 잘못된 선택의 대가로 그런 그의 눈을 멀게 한 ‘로즈(리잔)’. 에제카일은 눈이 멀게 된 후로 북부의 별가에서 약과 술로 버티며 자신의 눈을 멀게 한 하녀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살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로즈는 그에게 속죄하고자 그가 살고 있는 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난폭한 에제카일을 인내와 끈기로 간호를 하며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에제카일의 눈을 낫게 할 수 있는 의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로즈는 딜레마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