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변하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어느 날 문득 내내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의 안녕을 바라며.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을 다시 찾아가게 된 민재. 모든 것이 낯설게 변해버린 동네를 바라보던 그는 문득 내내 잊고 있었던 여름밤의 소원과 함께, 자신에게 특별했던 한 사람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