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만년설, 만년 동안 켜켜이 쌓여 온 권력의 비리가 녹기 시작한다. 거대 자본의 노예가 되어 버린 시대. 정치, 사법, 언론, 행정, 금융 사회 전반에 걸친 자본의 힘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졌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성공만큼, 그 이면에 숨겨진 더러움은 수십 년 동안 쌓이고 쌓여 견고하고 거대하다. 언제나 그랬듯, 검사 이세원과 형사 김도훈을 이용한 후 폐기처분하려던 권력. 그러나 세원과 도훈의 목숨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두 사람의 반격으로 권력의 추한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