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 반드시 한 명은 있을 것만 같은, 어쩌면 나 같기도 한 그녀의 일기. 어느덧 40대의 아기 엄마가 된 주인공 이보람과 그의 군단들의 이야기이다. 너무나 시시하고 쩨쩨해서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멋쩍은 일들이 작은 마음을 가진 그들에겐 늘 뜨겁고 강렬하다!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자질구레한 감정들과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치사스러운 마음들을 뻔뻔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곳. 소소한 행복과 내밀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나눌 수 있는 곳. 바쁜 하루 동안 미쳐 돌아보지 못한 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작은 먼지들을 툭툭 털어내어 볼 수 있는 우리의 일기장. 퀴퀴한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