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3학년을 좋아하는 6학년이라니! 그 시절, 3살 어린 남자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놀림감이 될까 두려웠던 지현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되려 중학생이었던 그 애의 형을 좋아한다고 거짓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찾아와 용기내어 고백하던 그 아이… 이 후 20년 동안 만난 적도 떠올린 적도 없다. 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서른살이 된 생일날 아침 깨닫고야 만 것이다! 어언 20년. 자신의 무의식이 그토록 좋아했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그 아이와 닮아있다는 사실을...! 지금 그 아이는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그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