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 언령, 예지, 심, 언라이어, 리스, 그리고 디스트로이… 같은 인류지만 다양한 종이 함께 공존하는 '다종국제사회' * 여성 청소년과 순경인 언라이어(Un-liar) '신노희'는 퇴근길에 우연히 수배 용의자 '이연호'와 마주친다. 다급한 마음에 그를 쫓지만 ""멈춰"" 라는 한 마디에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다. 이연호는 근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말의 힘을 지닌 언령(言霊)이다. ""저는 이 힘 때문에 쫓기고 있어요. 그러니 도와주세요…. 저는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요…"" 양부모 살해 혐의를 쓴 채 도주 중인 연호의 요청에 노희는 석연찮으면서도 그를 믿어보기로 하고, 둘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 태생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종 언라이어와 근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말의 힘을 지닌 종 언령… 서로 대비되는 두 인종의 사랑을 그린 세기말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