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파티@무비랜드: 발견의 기쁨

2개월 전

왓챠파티@무비랜드 회고의 마지막 편입니다. 지난 1년간, 왓챠가 직접 만난 유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왓챠라는 브랜드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은근히 스며들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늘 100명의 관심보다, 꾸준히 함께할 1명과의 연결을 더 소중하게 여겨왔었어요. 왓챠파티@무비랜드는 그 ‘1명’을 만나기 위한 실험이자, 여정이었습니다.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을 연결해 온 왓챠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유저와 마주한다면 어떤 경험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아무런 보장 없이 1년을 약속한 꽤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왓챠파티’를 비롯해 ‘영화 선물하기’ 등 왓챠의 서비스가 오프라인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저에게 연결되고, 체험된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콘텐츠를 전하는 우리만의 방식

왓챠파티@무비랜드에서 기획한 모든 테마는 ‘왓챠이기에 가능한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왓챠만의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왓챠만의 보이스 톤이 담겨 있는지를 고민하며 시도했어요. 예를 들어 9월 ‘왓챠상차림’ 테마에서는 추석 특선 편성표를 용돈 봉투에 담아 티켓과 함께 증정했고, 실제 왓챠 서비스 상에서도 해당 편성을 따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연결했습니다. 11월에는 누구나 공감할 ‘반차’와 ‘테라피’라는 키워드를 영화 감상과 연결하고, 가운을 입은 팀원들이 ‘왓챠파티 처방전’을 내려주는 등 누구나 상영할 수 있는 영화일지라도 소개 방식에 위트가 담기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어요.

 

#왓챠상차림 추석 느낌 물씬 공간 영상 & 왓챠의 추석 차림표

 

#반차테라피 왓챠팀의 처방은 왓챠파티와 사탕이었다.

 

마지막 회차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떻게 마무리다운 마지막을 만들 것인가’였습니다. 극장에서 실시간으로 왓챠파티 기능을 테스트해 보기도 하고, 연말과 연초를 지나며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을 들여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문득,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매달릴수록 오히려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중심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왓챠와 무비랜드,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관객=유저’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하나. 파티를 멈춰선 안 돼! 좌충우돌, 불같은 애드립, 진심 어린 광기. 앞선 표현들은 이 영화를 요약하는 말인 동시에 왓챠파티@무비랜드 그 자체이기도 하다. 어디로 튀어도 이상하지 않은 이 영화가 그동안 우리가 바란 모습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마지막 순간까지 이 광란의 목격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둘. 발견, 기쁨 그리고 영화 속 아이들은 괴짜 선생 듀이 덕(?)에 락에 심취하고, 그 과정에서 삶의 새로운 이면을 경험한다. 몇 마디뿐인 코드 진행은 누군가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기에 충분하다. 무비랜드와 왓챠는 영화가 그런 존재였고, 그 발견의 기쁨 덕에 여기까지 왔다. 당신 앞에 놓인 발견의 여정을 왓챠파티@무비랜드는 항상 응원한다."

—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스쿨 오브 락〉 테마 소개 중

 

 

발견의 기쁨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스쿨 오브 락〉

왓챠의 슬로건이기도 한 ‘발견의 기쁨’을 테마로, 마지막 상영작은 왓챠팀과 무비랜드팀이 서로에게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두 작품 — 왓챠의 추천작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와 무비랜드의 추천작 〈스쿨 오브 락〉 — 은 그 자체로 왓챠파티@무비랜드를 상징하는 메타포와도 같았습니다. 집요한 열정이 결국 원테이크 영화와 마지막 무대를 완성하는 이야기, 이 두 작품은 그간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 말해주는 작품이었죠.

 

취향 나누기의 절정이었던 이 파티에서는, 현장에 오시는 관객분들도 본인의 취향을 나눠주길 바랐습니다. 마지막 회차의 지원 방법은 바로 ‘영화 추천’이었어요. 내가 추천한 영화가 다른 관객의 인생 영화가 되고, 추천된 작품들이 서로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방향을 구상했습니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때로는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 그것이 핵심이자 왓챠 서비스의 본질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전시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티셔츠와 발견의 기쁨 테마 MD

 

 

취향 선물하기 — 왓챠가챠

발견의 기쁨 테마에서는 왓챠의 ‘선물하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로에게 추천 콘텐츠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살짝 말장난 같아 보이는 ‘왓챠가챠’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위트 있게 되짚어보는 장치이자, 브랜드가 지닌 가볍고 명료한 톤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이벤트였습니다.

 

현장 유저들이 미리 추천한 콘텐츠는 추천사와 함께 가챠 볼 안에 작은 카드로 제작되어 QR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어요. 콘텐츠는 왓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감상할 수 있거나 혹은 개별 구매로 감상하는 콘텐츠로 구분되었는데, 당일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A상자와 B상자의 차이점은 바로 개별 구매된 VOD 콘텐츠 선물의 비율이었습니다. VOD 콘텐츠를 뽑은 분들은, 현장에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한 방식으로 선물의 실감을 더했습니다.

 

영화 선물 받기, 왓챠가챠!

 

왓챠의 위트를 더한 영화 취향 테스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왓챠가챠’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극장에 함께한, 어쩌면 나와 취향이 닮았을지도 모를 누군가의 추천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꼈죠.

 

가챠 볼 안에는 추천 영화와 함께 왓챠의 작은 선물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왓챠의 상징인 W 심볼 키링, 발견의 기쁨을 도와줄 미니 돋보기, 왓챠 프로덕트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 ‘챠즈’의 증명사진 키링까지. 마치 실제 가챠처럼 유쾌하고,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미니 오브제들이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착장으로 선보인 챠즈 키링은 뒷면에 왓챠다운 유머를 더해, 현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소장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취향 뾰족 테스트 & 모두 다른 가챠 아이템을 뽑은 무비랜드팀

 

 

#왓챠파티할사람

왓챠는 모두의 다름이 존중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왓챠의 모든 서비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깨닫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갑니다. 영화뿐 아니라, 시리즈물, 웹툰, 도서, 그리고 숏드라마까지. 콘텐츠의 형태는 달라도, 그것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왓챠를 계속 좋아하게 만드는 힘 역시, 그 다양한 콘텐츠에 진심인 사람들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금 실감했어요.

 

1년을 꽉 채운 11개의 테마, 19편의 영화와 함께 해주신 모든 파티원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눕니다. 파티원들에게 어떤 영화를 선보이고, 어떻게 해야 작품에 대한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과정 자체가 왓챠에겐 발견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동안 왓챠파티@무비랜드에 찾아오신 여러분들도 왓챠를 통해 발견의 기쁨을 누리셨길 바라며, 1년간 오프라인 왓챠파티를 위해 함께 힘써주고 협업한 무비랜드에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이 파티를 마치지만, 왓챠파티는 계속 이어집니다.

 

파티를 멈추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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