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최애작을 소개합니다.html

7개월 전

뭐 했다고 벌써 연말이죠? 🥲

한해를 되돌아보는 연말, 피디아 에디터들도 올해의 최애작을 소개(라고 쓰고 영업이라 읽음)하는 회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하여 🎊2024 왓챠피디아 에디터 오타쿠 발표회🎊 

 

각자 캐릭터 확실한 파일 상태.real

 

겸사겸사 내년 기대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에디터들의 2024년 최애작과 2025년 기대작을 소개합니다!

 

 

sage

"하이큐를 보고 LV99 오타쿠가 되었습니다만?"

2024년 최애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하이큐〉엔 빌런이 없다! 🍠 NO! 

✔️ 눈이 즐거운 작화와 연출

✔️ 최애 선택 결정장애 유발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 (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저의 2024년 최고의 영화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입니다🏐 

주인공 학교만 엄청 센 뻔한 스포츠물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뒤집는, 왓챠피디아에서 애니메이션 별점만 수백 편 넘게 남긴 저를 감동시킨 작품입니다.

정말 배구를 너무 사랑하는, 그냥 배구 바보인 캐릭터들에 푹 빠져서 몰입할 수 있는 애니거든요.

특히 이번 극장판은 작화, 연출, 사운드 삼박자가 정말 완벽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어요. 스포츠와 성장물을 좋아하신다면 가슴이 벅차오를 수밖에 없는 영화! 여러분... 저와 같이 하이큐 합시다.....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영업 현장,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2025 기대작 〈히카루가 죽은 여름〉

✔️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사람이 아닌 무언가로 변해 눈앞에 나타난다면? 

✔️ 작가 모쿠모쿠 렌의 바디 호러 만화가 원작인 TV 애니메이션

✔️ 2025년 여름 방영 예정 

 

작가 모쿠모쿠 렌의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에 이어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 편 1위를 차지한 만화로, 이미 작품성은 보장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앞서 공개된 티저 PV 영상에서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낸 작화가 공개돼 팬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본 성우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가 주연으로 참여해 그 부분도 눈여겨 볼  만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한여름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방영 시기도 이보다 적절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히카루와 함께 하는 내년 여름이 기다려져요🎐

 

 

sero

"올해 얘만큼 많이 돌려본 영화가 없다"

2024 최애작 〈챌린저스〉

✔️ 변태의 악마, 변태의 지배자, 변태의 권위자 ‘루카 구아다니노’ 

✔️ 변태 같은 연출, 음악, 연기. 변태 삼중주의 향연

✔️ “비트주세요” 외치게 되는 영화

 

〈챌린저스〉 보라고 협박하는 팀원,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은근슬쩍 예상별점 한 번만 확인해달라고 하거나, 영업 좀 먹히는 팀원에게는 예매권도 드렸어요. 보고 왔다면 재밌었는지, 왜 좋았는지 (강제로) 후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죠. 

〈챌린저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우선 첫 번째는 한 편의 〈쇼미더머니〉처럼 미친 듯한 비트와 볼륨이 가득한, 도파민이 풀충전된다는 점. 두 번째는 배우들의 행동, 대사, 눈빛으로 표현되는 캐릭터들의 관계성. 마지막으로는 〈챌린저스〉에서만 볼 수 있던 참신한 미장센입니다. 정말 다들 〈챌린저스〉 보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 〈챌린저스〉 열혈 사랑단의 고백,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2025 기대작 〈가라오케 가자!〉

✔️ 일본 만화가 와야마야마의 동명 만화가 원작

✔️ 미친 작화로 폼 좋은 제작사 ‘동화공방’이 맡음

✔️ 야쿠자 ‘나리타 쿄지’의 성우 캐스팅

 

〈가라오케 가자!〉는 올해 실사화 영화가 먼저 나왔죠. 아야노 고가 출연하고, 〈언내추럴〉 작가가 참여했음에도 투디 덕후로서 실사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와야마야마 작가의 팬으로서, 특유의 은은한 개그감과 독보적인 그림체 때문에 단행본이 나오면 꼭 구매하고 있고, 굿즈도 틈틈히 모으고 있었는데요. 

‘동화공방’이 이번 프로젝트를 맡았고, 작 중 야쿠자 ‘나리타 쿄지’의 성우 캐스팅까지! 어디 가서 ‘애니보단 원작파’라고 얘기하는 저이지만, 〈가라오케 가자!〉는 2025 애니메이션 중 단연 기대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lena

"필이 짜르르 왔어. 다시는 이런 사랑 내게 없어"

2024 최애작 〈언멧: 어느 뇌외과의의 일기〉

✔️ 순애! 초고농도 찐사, 이 사랑은 진짜다

✔️ 서사맛집! 원앤온리 쌍방 구원에 성장사, 복선 회수도 갓벽

✔️ 엔딩장인! 긴박함 없이도 풀충되는 몰입감

 

어쩌다 보니 올해도 반강제적으로(?) 일드를 시청하게 됐는데요. 그중 제가 픽한 작품은 2분기에 공개된 〈언멧: 어느 뇌외과의의 일기〉입니다. 

기억을 잃은 뇌외과의가 주인공인 〈언멧〉은 의학 드라마이자, 멜로와 성장사도 같이 말아주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해요. 어제의 기억이 오늘로 연결되는 서사도 좋고, 전반적으로 잔잔한 듯해도 엄청난 끊기 신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엔딩이 너무 충격적이라 드라마 공식 X에서 사과한 적도 있어요. 

〈언멧〉 코멘트를 남긴다면 “연기 차력쇼, 미친 연출, 용두용미”이렇게 쓰고 싶어요. 마지막화는 진짜 버릴 컷이 1분, 아니 1초도 없어요. 아직 안 보셨다면 ‘보고싶어요’에 넣어두시고 꼭 봐주세요(제발)

 

▶️ 🚨스포주의🚨 〈언멧〉 과몰입러의 발표,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2025 기대작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시즌

✔️ 1987년 가을 배경, 호킨스 아이들의 마지막 모험

✔️ 호킨스 애들 절대 지켜 (아무도 죽이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기묘한 이야기〉(aka 스띵)의 파이널 시즌이 드디어 내년에 찾아옵니다! 이 소식을 11월 6일, 드라마에서 ‘윌’이 뒤집힌 세계에 납치됐던 그 날짜에 맞춰서 알려서 바로 과몰입 버튼이 눌렸어요. 시즌 1이 2016년에 나왔는데 마지막 시즌 5가 2025년에 나온다니, 이 모험을 끝까지 지켜보는데 9년이 걸리네요. 

시즌 5는 1987년 가을, 주인공들의 마지막 모험을 다룬다고 합니다. 첫 시즌 때 1983년이었으니 드라마상으로는 호킨스 아이들의 모험을 시작한지 4년째네요. 

공개된 에피소드 제목만 봐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는데요🥺 부디 호킨스 아이들, 스티브, 낸시와 조나단, 호퍼랑 조이스 등등 정든 캐릭터들이 모두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아무도 죽이지 말아주세요 진짜 제발요..

 


jessica

"내가 틀렸고 저 여자 연기가 다 맞음"

2024 최애작 〈마더스〉

✔️ 프랑스 촬영 감독 출신인 ‘브누아 들롬’ 감독

✔️ 화면이 예쁘고 눈이 즐겁다 (aka 영상화보집)

✔️ 연기 보는 재미가 뭔지 알고 싶다? 당장 보면 됨

 

저는 영화 〈마더스〉를 골랐습니다. 제시카 차스테인, 앤 해서웨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개봉 날 극장에 가서 봤는데요. 이 두 여성의 연기에 저는요,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내가 무엇을 생각하든 틀렸고 제시카 차스테인과 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다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프랑스 촬영 감독 출신인 브누아 들롬 감독의 영상미에 눈이 즐겁고, 두 배우를 좋아신다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영상화보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캐스팅만큼은 진심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어요. 연기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성덕 인증을 곁들인 〈마더스〉 자랑 타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2025 기대작 〈28년 후〉

✔️ 2002년 개봉한 〈28일 후〉의 후속작

✔️ 조디 코머부터 랄프 파인즈까지! 기대되는 연기 앙상블

✔️ 탄탄한 세계관과 고유한 화면 연출, 최애 배우 출연까지🫶

 

〈28년 후〉는 2002년 개봉한 〈28일 후〉를 이을 후속작으로, 분노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벌어지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룹니다. 이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는 제 최애 배우 조디 코머의 차기작이기 때문인데요🥰 〈28일 후〉의 주연 킬리언 머피, 그리고 아론 테일러 존슨과 랄프 파인즈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 연기 앙상블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팬층이 두터운 〈28일 후〉는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는데요. 〈28개월 후〉라는 후속작 제작이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어서, 〈28년 후〉를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합니다.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촬영에 아이폰 15를 사용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탄탄한 세계관과 고유한 화면 연출, 최애 배우의 연기까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굉장히 기대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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