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생.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간신히 졸업했다. 특목고에서 몇 년간 수학을 가르쳤으나 매일 불행한 눈동자들을 수없이 마주해야 했다. 이대로 가다간 한강에 스스로 몸을 던질 것 같아 대책 없이 사표를 내고 나와 버렸으며, 누가 직업을 물어보면 무급의 복싱 선수라고 대답한다. 한국 소설을 사랑해서 오래도록 읽다가, 자신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단 걸 뒤늦게 깨닫곤 직접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