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배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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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전라도 군산 신흥동의 꽃 많은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머니는 마당에 작약꽃 한 송이가 떨어지면 막내딸이 넘어져 무릎 까진 것보다 더 애처로워하셨고, 울타리 가에는 전봇대처럼 해바라기를 빙 둘러 심으셨다. 산으로 들로 타잔처럼 그렇게 힘을 쏟고 다녔으니 배도 많이 고팠다. 비쩍 마른 몸임에도 강단이 좋은 건 어려서 순도 100% 무공해 산딸기, 머루, 칡뿌리랑 임자 없는 감나무에서 딴 홍시, 진달래꽃, 아카시아꽃, 호박씨 같은 걸 밥보다 더 많이 먹고 산 덕분인지도 모른다. 1970년 MBC 탤런트 공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실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작품 활동을 해온 그를 사랑하는 온 국민은 ‘통 크고 때론 배짱이 좋은, 그리고 요리 고수인’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인식한다. 이는 어려서 수천만 평이나 되는 넓은 정원에서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김수미 하면 제 흥을 못 이겨 음식 해서 퍼주고 퍼 먹이는 줄 아는데, 이건 맞다. 철저하게 전라도 근성이 DNA에 새겨진 여자다. 50여 년 서울살이를 하는 사이 입맛도 솜씨도 조금은 변했을 것이다. 시어머니의 지도 편달이 있었고 남편의 서울 입맛에도 장단을 맞춰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그가 음식 간을 볼 때는 변함없이 고향 ‘전라도의 맛’을 고집하고, 믿는다. 그동안 수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에세이집《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 《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그 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 소설《너를 보면 살고 싶다》 등이 있고,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 이야기》 《맘놓고 먹어도 살 안 쪄요》 등의 요리책을 집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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