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축구를 사랑한 소년에서 얼치기 문학청년이 된 그는 소설가가 되어볼 요량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지만 자신의 재능 없음만 확인한 꼴이 되었다. 대학을 다니던 동안 강의실에 들어간 날은 150일이 되지 않았고,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술집에서 보내다 홧김에 같은 대학의 음악대학원 음악학과에 들어가 대충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