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오로지 학생들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선생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예전 나의 학생들을 떠오르게 했다. 학생들이 더욱 학습에 흥미를 가져 실력이 향상될 수 있게 연구하는건 모든 선생님들의 과제이지만 극중의 선생님은 더욱 특별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총,마약,갱,죽음 등과 항상 함께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보듬어주려고 한다. 이러한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가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인종차별과 열악한 환경 등 미국의 어두운 내면을 볼 수 있어 다시금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선생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존경받길 원하냐는 학생의 말이 인상깊었고, 중간에 학생들 한 사람씩 나와 건배사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는 학생들을 닮고 싶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가 되기 싫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싶다가도, 내가 이 선생님처럼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잘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 나 혼자 급하게 생각한 지난 날의 내가 부끄러웠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가져야할 덕목은 인내인 것 같다. 참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게끔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 중 선생님은 학생들이 직접 원하고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학습의 동기와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다른 선생님이 주인공 선생님에게 이 학생들말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런 변화를 이끌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2년간 함께 한 학생들이 아닌 다른 학생들을 맡으면 다시 그들을 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극 중 주인공에게 안타까웠던 점은 남편에게 매일 학교 이야기만을 하고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가져 진정으로 가까이 있는 남편을 잘 돌보지 못해 이혼을 하게 된 점이다. 검은색을 긁으면 무지개색이 드러나는 종이와 같은 영화였다. 학생들은 살아 남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강해보이려고 하지만 속은 여리고 그냥 아이였다. 가족들이랑 보기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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