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하연

하연

1 month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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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영화 ・ 2025

평균 3.4

2025년 12월 12일에 봄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항상 있는데, 이번 편은 특히나 소재가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기대감을 가졌다. 이름 모를 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성전에서의 사건이 흥미롭잖아.. (물론 우리 성당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완전히 저격 당했다. 생각보다 종교적인 요소가 시작부터 많이 나와서 놀랐고, 그래서 더더욱이나 나에겐 재밌게 느껴졌다. 중간에는 살짝? 이게 가톨릭인지 사이빈지 의심이 갔지만? 리안 존슨 씨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거늘.. 중반부에 정말 뭔가 보면 안 될 걸 보고 있는 기분이어서 고해성사 해야할 것만 같았다. 추리물을 볼 때 괜히 어줍잖게 추리하기보단 감독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보자는 주의인데, 아주 예상이 안 가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나름대로 내겐 의미가 있었다. 도대체 살인 추리물을 보고 왜 눈물이 난 건지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아 천주교 신자라면 느껴지는 뭔가가 있다고.... 거짓말에서 비롯된 평생의 비밀을 잘못된 사제에게 고해 해버렸고 그게 옳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전부를 걸어 지키고자 했던 자신의 시是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마음. 그렇지만 한낱 ‘죄인을 사랑하라’는 흔해 빠진 격언으로 무너질 수도 있는 마음. 그가 잘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저드 신부의 말처럼 그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누구나 고해소에서 내뱉고 싶은 비밀 하나씩은 갖고 있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가치도 있기 마련이기에.